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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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신' 최정원 "남경주와 온전한 부부로 호흡 처음"

기사입력 2017.06.27 16: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정원과 남경주가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최정원은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에서 "남경주와 처음으로 연극을 함께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정원은 "그동안 부부 연기를 많이 했겠거니 하는데 온전한 부부로 나온 건 처음이다. 이혼한 부부, 결혼하기 직전 연인으로 해봤다 연극을 해보니 왜 남경주라고 하는지 알겠다. 완전한 부부의 모습 보여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연극에 입문할 때 힘들었다. 누워 있으면 떡을 먹지만 산에 오르면 산삼을 먹는 게 연극하는 사람의 신념이다. 산에 오르고 산삼 먹는 느낌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경주는 "최정원과 28, 9년 정도 가까이 하고 있다. 콤비로 불리는데 연극 무대에 서게 되니 색다르다. 든든하기도 하다. 90% 이상 뮤지컬을 했는데 늘 연극을 하고 싶었다. 여러가지 상황이 잘 맞아 하게돼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두 달 가까이 작업했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 등 표현 방식이 다양하지만 내용이 단순하다. 연극은 훨씬 더 복잡해서 지적인 탐구가 많이 필요하다. 나 역시 다른 배우들처럼 성장하고 있다. 나이는 들었지만 정신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작업이 되고 있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2010, 2011년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아이의 앞니 두 개가 부러진 것을 계기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부부가 모였다. 고상하게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다.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고 있는 우리의 민낯 그리고 교양이라는 가면 속에 가려져 있었던 인간 근본의 가식, 위선, 유치, 치사, 허상을 풍자한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이 출연한다. 연극 '레드'의 연출이자, 뮤지컬 '원스', '시카고',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등의 김태훈이 연출을 맡는다.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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