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1 21:33 / 기사수정 2008.08.21 21:33
[엑스포츠뉴스=박혜림 기자] 드디어 우리나라 메달밭인 태권도의 금메달 사냥이 21일 오후 9시, 베이징 과학기술 대학교 체육관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여자 57kg급의 임수정이 경기를 시작하였다. 터키 선수를 상대로 1회전부터 거센 공격을 가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오히려 먼저 경고를 하나 받았다. 그 경고에 위축된 나머지 임수정도, 상대 터키 선수도 섣불리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결국, 장시간 동안 공격을 하지 않자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가 하나씩 주어져 임수정은 1회전을 -1점으로 마무리하여야 했다.
2회전도 두 선수 모두 공격이 지지부진하면서 득점을 하지 못하다 임수정이 돌려차기로 1점을 만회해 0-0으로 동점을 만들어 내었다.
마지막 3회전에서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다 결국 16초를 남겨두고 회심의 뒷발 차기로 1점을 따내어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어내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곧바로 남자 68kg급의 손태진이 경기를 나섰다. 양 선수 모두 1회전부터 호쾌한 발차기를 보여주며 태권도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먼저, 득점을 낸 것은 손태진 이었다. 멋진 뒤차기가 상대편 선수의 옆구리를 찌르며 1점을 획득한 뒤 연속 득점하며 1회전부터 2점을 앞서 나가는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회전에서 미국의 로페즈에게 받아치기를 허용해 1점을 주었으나 아직은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1회전 끝날 때 얻었던 경고가 발목을 잡혔다. 2회전에서도 한 번의 경고를 더 받아 1점을 깎여 점수는 1-1 동점이 되었다.
3회전에서 두 선수 모두 동시에 공격하고 점수로 인정받아 2-2가 된 상황, 마지막 5초 정도를 남겨두고 돌려차기로 몸통을 가격해 3-2로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임수정, 손태진 모두 3회전에서 10여 초를 남겨두고 동점인 상황에서 득점을 해 금메달을 따내는 극적인 승리를 연출해 내면서 우리나라에 2개의 금메달을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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