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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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무실점' 심수창, 기대와 신뢰 높아진다

기사입력 2017.06.10 06:01 / 기사수정 2017.06.10 02:4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심수창이 1군 복귀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비록 이날 한화는 9회 삼성에게 재역전을 당하면서 패했지만, 갑작스러운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옆구리 근육통으로 등판한 심수창의 무실점 피칭이 눈에 띄었다.

심수창은 오간도가 김정혁에게 좌전 2루타, 김헌곤에게 사구, 강한울에게 볼넷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만든 5회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했다. 만루가 된 후 오간도가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강판되고, 다소 급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이지영을 2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진화시켰다. 2-4로 위태로운 리드, 자칫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을 잘 넘겼다.

이후 5회에도 올라온 심수창은 박해민 3구 낫아웃 삼진, 김상수 중견수 뜬공으로 삼성의 테이블 세터진을 잘 묶었고, 이후 구자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4번타자 다린 러프를 역시 3구에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날 심수창은 공 16개를 던져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홀드도 올렸다. 대부분 포크볼로 타자를 상대해 우위를 점했다.

최근 나온 3경기가 모두 깔끔했다. 사실 5월까지만 해도 심수창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심수창은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나와 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된 적도 세 차례나 있었다. 결국 심수창은 5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다.

하지만 지난 2일 1군에 복귀한 심수창은 복귀 후 첫 등판에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수창이 1군 복귀전을 치른 이튿날 이상군 감독대행이 "나도 깜짝 놀랐을 정도로 좋은 투구를 했다. 계속 그렇게 던져주면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2군에 가기 전보다 구위가 올라오고, 결정구 포크볼이 잘 들어갔다는 것이 이 감독대행의 평가였다.

그리고 심수창은 기대에 부응하듯 8일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 장민재의 승계 주자 득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전날 20구를 던진 후 연투임에도 불구하고 9일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나갔다. 1군 복귀 후 3경기 연속, 도합 5⅓이닝 무실점이다. 복귀 후 심수창의 투구에, 기대와 믿음도 커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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