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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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메룬과 1-1 무승부···징크스 못넘었다

기사입력 2008.08.08 08:16 / 기사수정 2008.08.08 08:1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한국 축구가 올림픽 개막전 징크스를 또다시 넘지 못했다.

지난 8년 간 올림픽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스페인과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악연의 고리를 끊는데 실패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목) 밤 8시 45분(한국 시각)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후반 23분 박주영의 프리킥 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35분 만젝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를 공격의 최전방에 내세워 상대진영을 공략했다.

카메룬도 간판 공격수인 은갈(포르투갈 유니아오 레이리아)을 최전방에 포진시킨 4-4-2 포메이션으로 맞서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카메룬의 화려한 개인기에 밀려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다 전반 6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국은 거친 몸싸움과 한번의 긴 패스로 문전을 위협적으로 파고든 카메룬의 공격에 주춤했다. 카메룬은 거친 몸싸움과 압박, 중원에서 측면으로 연결되는 롱패스로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한국은 후반 1분 미드필더 백지훈 대신 공격수 신영록을 투입, 분위기는 한국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한국은 신영록의 출전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고 서서히 반격에 나섰고 후반 23분 '박성화의 황태자' 박주영이 선취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상대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직접슈팅으로 연결하며 카메룬의 골 네트를 깨끗하게 갈랐다.

기세를 탄 한국은 박주영, 이근호, 신영록 등 삼각편태를 중심으로 추가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카메룬의 막판 추격은 매서웠다. 한국은 후반 35분 만젝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48분 '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으나 막판 공격이 모두 상대 수비진에 차단되면서 역전골 사냥에 실패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사진 제공 = 베이징올림픽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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