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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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이솜 "이정재, 무서운 선배가 아닐까 생각했었죠"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7.05.31 10:55 / 기사수정 2017.05.31 10: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솜이 소속사 대표이자 연기자 선배 이정재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1일 개봉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을 통해 이솜은 광해(여진구)를 곁에서 보위하는 의녀 덕이로 스크린을 찾는다 .

'대립군'은 CG 대신 실사로 다수의 장면을 촬영했다. 그 탓에 배우들은 산에 '실컷' 올랐다. 이솜도 마찬가지다. 

이솜은 "내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도 되는데 계속 촬영을 하면서 이동을 했었다"며 "정상에서 만나서 찍는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찍으니 다 갖춰입고 꽃신을 신고 올랐어야 했었다. 처음에는 사이즈가 작게 나왔어서 발이 아프긴 했었는데 나중에는 한 사이즈 늘려가지고 괜찮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11월에 물에 빠져 고생하는 장면을 찍었지만 촬영 중간 수량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바람에, 고생해서 찍은 신이 편집되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다. 

고된 촬영현장에서도 이정재라는 좋은 선배는 이솜에게 존재 만으로도 가르침을 줫다. 의녀 덕이 역을 맡은 그와 대립군의 수장 토우를 맡은 이정재와 자연스레 부딪히는 신들이 제법 있었다. 이솜은 "토우라는 캐릭터가 카리스마가 있고 외적으로 무섭기도 하지 않나. 이정재가 무서운 선배님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있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의 이정재는 그의 상상과는 조금 달랐다. 

그는 "이정재는 현장에서는 사실 대화를 많이 나눴다기 보다는 내가 느꼈던 게 컸던 것 같다.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으셨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도 그렇고 작품 이야기, 캐릭터 이야기를 많이 하셨었다. 리허설 때도 모든 배우들이 그렇지만 다 그 캐릭터가 되어있었던 것 같다. 되게 놀랬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연이 돼 이솜은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이후 아티스트 컴퍼니에 몸담게 됐다. 이솜은 "'대립군'에서 이정재와 붙는 장면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었다. 선배가 회사가 끝나간다는 걸 아시고 같이 회사에 있으면 어떨까란 이야기를 하셨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대표인 정우성과 이정재에 대해서도 "우리 회사 대표고 이사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의 내가 느꼈었던 '선배님'이란 이미지가 강하다"며 "정우성 선배는 워낙 스탭들이거나 배우들을 다 아우르는 다 배려해주는 그런 게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정재 선배는 말없이 이끄는 스타일이다. 가족이 되었을 때 많이 챙겨주시는 스타일이신 것 같다"고 덧붙엿다.  

이솜은 "여진구나 이정재같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여진구)와 대립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31일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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