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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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잠시 잊고 지냈던 성발라 클래스…'성시경의 축가'

기사입력 2017.05.29 07:00 / 기사수정 2017.05.28 19: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시경은 역시 '성발라'였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성시경 콘서트 '축가'가 개최됐다.

이날 성시경은 'HOME'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후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좋을텐데', '다정하게, 안녕히', '너는 나의 봄이다', '어디선가 언젠가' 등의 히트곡은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 뿐만 아니라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크러쉬 'Beautiful', 이문세 '조조할인', 서태지와 아이들 '너에게',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 '바람기억' 등의 유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오프닝을 뜨겁게 달궜다.

성시경은 이날 약 4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서 '성발라' 혹은 '발라드 왕자'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팬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그의 감성에 젖었다.

성시경의 '축가'는 일종의 '보이는 라디오'다. 성시경은 관객들의 사연을 읽어주며 공감을 샀고, 노래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이어 성시경은 '그 자리 그 시간에', '희재', '거리에서', '미소천사', '넌 감동이었어' 등의 발라드, 댄스곡 등의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쌓은 성시경은 입담은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감성적이고 화려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재치까지 터져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도깨비'를 패러디한 영상 등 중간 중간 준비된 VCR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성시경이 KBS 2TV '배틀트립', JTBC '비정상회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진행에만 열중해온 터라 가수로 돌아온 성시경은 낯설게도 느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완벽하고 감동적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게스트 라인업은 '역대급'이었다. 우선 성시경이 진행중인 MBC '듀엣가요제' 출신 봉구, 권세은이 첫 주자로 나섰고 이어 정승환, 레드벨벳 등이 등장해 현장을 뒤집어놨다.

특히 레드벨벳과는 '러시안 룰렛'을 함께 했다. 성시경은 레드벨벳 멤버와 비슷한 컬러 톤으로 의상을 맞춰입고 파격적인(?) 퍼포먼스까지 나름대로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싸이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하며 춤까지 소화하고, 공연장을 휘저어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특히 이 시대 최고 댄스곡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성시경에게 흑역사를 선물한 '미소천사'를 부를 때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6년간 '축가'를 이끈 성시경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 '자장가'를 선보이며 공연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성시경이 과거 라디오를 진행하던 시절 "잘자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데에서 탄생한 곡이다. 이 곡은 콘서트를 모두 마친 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성시경의 축가'는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연 론칭 이후 6년 만에 최초로 지방 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지방 투어는 오는 6월 10일 전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극장과 17일부터 18일까지는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won@xportsnews.com /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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