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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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지하철부터 카페까지"…'프듀2' 진화한 국프의 순정

기사입력 2017.05.26 14:12 / 기사수정 2017.05.26 14: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국민 프로듀서'의 순정은 진화한다. 단순히 매일매일 투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업'을 뛰는 것을 넘어 내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한 열정이 오프라인을 강타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에 있는 신촌역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성지'가 됐다. 역내 광고판을 연습생들이 점령했기 때문이다. 플레디스 강동호, 춘 김용국, 개인연습생 김재환, 마루기획 박지훈, 판타지오 옹성우, 브랜뉴뮤직 이대휘, 임영민, 스타쉽 정세운으로 9명의 연습생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가 걸려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주 시청자라고 할 수 있는 20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합정역도 신촌역 못지않다. MMO 강다니엘, 브레이브 김사무엘, 플레디스 김종현, 큐브 라이관린, 판타지오 옹성우, 큐브 유선호, MMO 윤지성, 크래커 주학년, 플레디스 황민현의 광고를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에서 볼 수 있다.

독특한 의미를 담은 광고도 눈길을 끈다. RBW 이건희의 광고는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와 이름이 같다는 걸 이용해 삼성그룹 본사가 있는 강남역에 자리했다. 많은 회사원이 이를 보고 미소 지으며 지나간다는 후문. 또 HIM 박성우의 팬은 인근에 많은 방송국이 있어 관계자들이 자주 볼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노렸다. 위에화 이의웅과 브랜뉴뮤직 임영민의 팬덤은 고향인 인천과 부산의 민심을 얻기 위해 지방 광고를 진행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광고뿐만 아니라 카페 진동벨 광고도 눈길을 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짧은 찰나를 노리는 것. 위에화 안형섭, 에프이엔티 이준우 등이 이를 활용했다. 팬덤이 크고 밀집력이 강할수록 광고의 규모는 커진다. 큐브 라이관린, 브랜뉴뮤직 임영민, 플레디스 황민현은 영화 상영 전 광고를 진행할 정도다.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지하철, 버스 광고는 흔한 일이다. 생일이나 데뷔일, 새로운 활동 등을 대중에 홍보하기 위해 진행한다. 하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의 경우가 화제가 되는 건 플레디스 연습생 등을 제외하면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 프로듀서의 역할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 입장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돈을 쓰고 오프라인 행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방증이다.

일반인에게 이름을 알리는 광고의 효과뿐만 아니라 연습생을 응원하는 의미도 있다. 현재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 중인 연습생들은 합숙과 연습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겠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걸린 자신의 얼굴을 보면 잠시라도 피곤함을 잊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시즌1보다 더 강해지고 뜨거워진 국민 프로듀서의 순정을 받을 데뷔조 11인이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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