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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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김무열 "이정재, '멋짐'의 아이콘…정말 좋은 사람"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7.05.26 10:59 / 기사수정 2017.05.26 13: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무열이 '선배' 이정재를 향한 팬심과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의 개봉을 앞두고 김무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정을 둘로 나눈 분조를 이끌게 된 왕세자 광해(여진구)와 그를 호위하게 된 대립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선보이는 첫 한국 사극. 다수의 장면들을 CG가 아닌 실사로 담으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웅장함을 그려냈다. 

김무열은 '대립군'을 통해 이번에는 활을 쥐었다. 대립군의 명사수 곡수로 분한 것. 곡수는 살뜰하게 동료들을 보살피고 토우(이정재)를 친형처럼 따른다. 가족의 생사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조를 호위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김무열은 "매번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때는 굉장히 많이 떨리는 거 같다. 첫 공연할 때 떨림같은 떨림도 있고 옜날에 필름 카메라 사진관에 맡기고 사진과에 찾으러 갈 때 기대되고 설레지 않나. 그런 기분 좋은 감정들도 교차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정재와 김무열은 대립군의 수장과 명사수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앞서 이정재는 인터뷰를 통해 김무열을 향한 극찬을 선사했던 터. 이정재는 김무열에 대해 "아주 매력적인 배우"라며 "에너지가 넘치고 감성이 풍부하다. 겸손하면서도 동료들과도 잘 지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웃음을 터뜨리며 민망해했다. 그 또한 "이정재는 워낙에 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대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정재하면 이정재는 '간지', '멋있음'의 대명사였다. 아이콘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같이 연기를 하면서 알았다. 이정재라는 분이 멋있기만 한 배우가 아니라 정말 너무 훌륭한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며 "화면을 보면서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디테일함이나 그런 섬세함이나 이런 것들이 '과연 이게 뭘까'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고민을 진짜 많이 하신다. 생각도 많이 하신다"며 그가 주가 되는 장면이 아님에도 이정재가 수많은 고민을 하고 촬영장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이정재는 그런 장면에서도 고민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후배로서 제가 죽어라 열심히 해도 모자란데 이 선배는 이렇게 노력을 하는 구나 생각했다"며 "화면 앞에서 그런 모습들이 여기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진 것도 많으신데 노력까지 하신다는 걸 알게 됐다"며 "같이 연기해보면 배우들끼리는 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눈을 마주치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제 뭐했는지까지도 알게 된다는 선배가 있을 정도"라며 "그 눈을 보면서 연기한 이정재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연기할 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고, 내 뭔가를 끌어올려주기 위해서 정말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대립군'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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