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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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S.E.S. 슈 "나와 유진·바다는 정삼각형, 싸울 일 없죠"

기사입력 2017.05.16 09:30 / 기사수정 2017.05.16 09: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S.E.S 슈에게 연기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23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 연습으로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무대에 오를 생각에 행복하기만 하다.
 
“음악도 너무 좋아하고 춤추는 것도 너무 좋아해요. 요즘에는 현대무용도 배우고 싶고요.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모두 무대 연기를 하기 위해 이뤄지는 투자라고 생각해요.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과 연극, 뮤지컬은 또 달라요. 콘서트는 단발성이지만 공연은 상대배우와 주고받는 에피소드도 있고, 알 수 없는 게 연극이더라고요. ‘라이어’에 출연하는 원기준 선배가 왜 연극을 한다고 했느냐고 물어본 적 있어요. 돈 벌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고 했죠. 내 안에 숨겨진 뭔가를 찾기 위해 하는 것 같아요. 다른 배우들도 연기가 좋아서 하는 걸 거고요.” 

S.E.S. 멤버들도 연극을 보러 올 거라며 미소 지었다. S.E.S.는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감싸 안으며', '드림스 컴 트루'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가요계를 풍미했다. 2002년 공식 해체했지만, 지난해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리멤버’로 14년 만에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단독 콘서트 ‘리멤버, 더 데이’를 열어 팬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슈는 “아이돌 수준의 스케줄이었다”며 웃었다. 

“바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세트장 근처에서 자기도 하고 집에 가지 못하면서 해낸 앨범인데 고생한 만큼 좋은 앨범이 나왔어요. 콘서트도 2분 만에 됐고요.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 2회 밖에 안 해서 아쉽긴 해요. 전국에 있는 팬들을 위해 많이 하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물론 너무 재밌게 했죠. 무대 위에서 날아다녔어요. 하하. 예전에 했을 때와는 다르게 성인돼서 공연하니 더 즐기게 되더라고요. 보는 사람들도 즐거워하고요.” 

S.E.S. 멤버 유진, 바다와 오랜 시간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했다. 성격은 각기
다르지만 정삼각형처럼 완전한 형태를 이룬단다.

“셋이 있으니 싸울 일이 없어요. 내가 욕심있는 부분은 다른 멤버들이 상관없고 다른 멤버들이 욕심 있는 부분에는 전혀 상관없고요. 목소리의 색깔도 합해져야 S.E.S.가 돼요. 한 사람의 목소리가 맑으면 한 사람이 허스키하게 받쳐주고 하는 식으로요. 누구 한 명만 빠져도 안 된다는 걸 녹음할 때와 콘서트할 때 다시 한 번 느꼈어요.” 

S.E.S. 재결성으로 음악과 춤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매년 앨범을 발매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한 번 씩 앨범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싶어요. 바다 언니가 아기를 낳으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웃음) 매년 그린하트바자회도 열고 콘서트나 앨범도 채리티(Charity 기부)로 하고 있어요. S.E.S.의 이름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S.E.S 멤버로서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욕심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고 '뱃보이', '백구', '사랑은 비를 타고', '부활-더 골든데이즈', 이번 ‘스페셜 라이어’까지 한국에서도 연기를 놓지 않았다.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극과 극으로 경험하고 피부로 느끼는 것도 많거든요. 드라마와 영화, 공연 등 꾸준히 하나씩 하길 바라요. 히스테리를 부리는 여자, ‘노다메 칸타빌레’처럼 완전 엉뚱한 여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스틸컷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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