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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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감독 "칸 초청 두렵지만 아름답게 완성했다 자부"

기사입력 2017.05.15 13:57 / 기사수정 2020.03.02 22: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소개했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 김태완, 서우식 프로듀서, 김우택 NEW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참석에 앞서 '옥자'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봉준호 감독은 "제목이 '옥자'다. 옥자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큰 동물이다. 이 동물을 사랑하는 미자라는 소녀가 나온다. 이 둘의 사랑과 모험을 다룬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랑의 스토리에는 장애물들이 있지 않나.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의 여러가지 복잡한 것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런 복잡한 풍자의 요소들이 얽혀 있는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또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넷플릭스 덕분에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영화의 예산과 규모가 커서 망설이는 회사들이 많았다. 반대로 영화의 내용, 스토리가 너무 과감하고 독창적이어서 또 망설이는 회사들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두가지를 전혀 망설임 없이, 그 두가지의 어떤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줬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두렵습니다"라고 웃은 봉준호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새 영화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칸만큼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자리가 없을 것 같은데, 동시에 또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가는 생선의 느낌이 있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관객들이 프랑스 시골 마을에 모여서 영화를 보는 것이지 않나. 두렵긴 하지만, 같이 나와있는 프로듀서 분들과 영화를 아름답게 완성시켰다고 자부하고 있다. 빨리 오픈해야 영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옥자'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미자 역의 안서현 외 변희봉,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옥자'는 오는 17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후 19일 전 세계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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