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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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②] 송성찬PD "'썰전'과 동시간대 하는 이유요?"

기사입력 2017.05.05 16:30 / 기사수정 2017.05.05 16:2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판도라'는 동시간대 가장 강력한 경쟁작이 버티고 있다. JTBC '썰전'이다. 

최순실 태블릿PC로 국정농단 사태가 알려진 뒤 각사 시사예능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후발주자인 '판도라'도 두 달이 넘어서면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양새다. '판도라'는 지난 2월 출범 이후 줄곧 2%대(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기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7~8%대를 넘나드는 '썰전'에 비하면 다소 낮아 보일 수 있지만 나름의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지난 4일 방송분은 2.610%를 기록하는 등 조용히 상승하기도 했다. 게스트에 따라 3%를 넘기기도 하는 등 분명한 힘을 갖고 있다.

▲동시간에 강력한 경쟁작이 있다('판도라'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으로 '썰전'과 같은 시간이다) 
-우리는 2%대 정도 나온다. 2%의 팬덤이 구축이 됐다(웃음). '썰전'과 동시간대 하는 이유를 많이 물어보신다. 하다보니까 내 나름대로의 이유를 굳이 말씀드리고자 한다. 목요일에 '썰전'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동시간대 '판도라'라는 시선도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양하면 좋지 않을까. 정청래가 말하는 진보 이야기와 유시민의 진보는 그 색깔이 다르다. 시청자들이 선택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같은 이슈를 '썰전'을 보고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판도라'의 시각 또한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썰전'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같은 시간에 방송되며 서로 중요하다고 느끼고 배치하는 것들이 무엇일지 비교도 하며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시청자가 판단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시청자 게시판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좋게 생각한다.

▲장미대선을 앞두고 '판도라'가 특별히 기획 중인 부분이 있나 
- 녹화 스타일은 같을 것 같다. 월요일 오후 늦게 녹화를 시작하는데 뭔가 특별한 기획보다는 전날, 전전날까지 업데이트된 내용을 갖고 이야기 할 것 같다. 색을 한 번 흔드는 것도 고민을 해봤었다. 특별한 날을 맞아 시민과의 만남을 하는 등 이벤트로 시선을 끌어볼 수도 있겠지만 '그들만의 잔치'로 보이지 않을까. 

▲대선 이후로도 시사예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까
- 우리는 정치 이슈를 계속 이야기할 생각이다. 시청률이나 관심은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만, 패널들의 주전공을 살려서 계속할 생각이다. 

▲'판도라'의 목표가 있다면 
- 트렌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스테디하게 가고 싶다.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2%가 되는 것보다는 꾸준히 지금 시청률을 유지하며 달리고 싶다. 처음의 기획의도가 변한 프로그램이 잘된 케이스가 없다. 그 기획의도대로 가야한다고 본다. '판도라'가 스테디하게 됐으면 한다. 니즈는 분명히 있다. 주말 예능이나 드라마를 선택할 수 있듯이 목요일에는 정치 프로그램이 뭐가 잘차려있나 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판도라'는 천천히, 그러나 느리지 않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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