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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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동하 "母, '김과장' 마지막회 끝나고 우시더라"

기사입력 2017.04.11 13:30 / 기사수정 2017.04.11 10:4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시청률 18%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발굴해낸 배우가 있다. 바로 안하무인에서 개과천선한 박명석 역할을 맡은 배우 동하다.

극중 TQ그룹 박현도(박영규 분) 회장의 아들 박명석으로 분한 동하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이지만, 다소 허당기가 있는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하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동하는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과 함께 '김과장'과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먼저 동하는 '김과장' 출연 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묻자, "조금 있다. 늘 현장에 있으니까 촬영 중에는 몰랐는데 음식점을 가면 많이 알아보시더라. 그때 드라마가 잘 되긴 했나보다 하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사진도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드렸다. 감사한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박명석 캐릭터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전작 '뷰티풀 마인드' B팀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연락을 주셨다. 갔는데 대본 리딩을 시키시더라. 처음엔 내가 이재준(김강현) 역할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박명석이라는 역할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이재준 연기를 잘 못했나 보다. 하하."

당초 박명석 캐릭터는 방송 초반 비중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동하의 자연스러운 연기력 덕분인지 극중 박명석의 존재감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명석 역할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인 줄 몰랐다'고 말하자, 동하는 "나도 몰랐다. 한 회에 한 신씩 나오다가 점점 많이 나왔는데, 처음에 감독님께서 박명석이 안하무인으로 가다 개과천선 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시긴 했다. 그래도 한 회에 한 신 나오다 끝나려나 했는데 분량이 늘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동하의 활약에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가 '김과장' 마지막회가 끝나고 우셨다. 행복해서 우신 것이다. 내가 정말 힘들게 살았다. 힘들다는 것은 배고파서였다. 스무살 이후로 부모님께 돈을 지원 안 받았다. 집이 못 살지는 않았지만 연극한답시고 용돈 받는 게 죄송했다.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항상 죄송했다. 이번에 드라마 보면서 잘 되니까 좋아하시더라. 기분이 좋았다."

'김과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청자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동하는 꼭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엄청 센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속 최민식 선배의 역할보다 훨씬 센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그런 역할이 있을까 싶다. 그만큼 센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잔인하고 말도 안되는 역할은 안 해봤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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