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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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가고 이보영 온다'…'귓속말', 월화극 왕좌 지켜갈까 (종합)

기사입력 2017.03.24 14:45 / 기사수정 2017.03.24 15: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믿고 보는 배우에 연출, 작가가 뭉쳤다. 2연속으로 왕좌를 내주지 않은 SBS 월화드라마 성공 신화를 '귓속말'이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이명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적으로 만나 동지가 되고, 끝에는 연인이 되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에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볼 맛 나고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드라마다"고 '귓속말'을 설명했다.

또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 "현장이 정말 즐겁다. 우리 드라마가 묵직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보니 촬영 현장이 엄숙해질 수 밖에 없는데, 출연하는 배우들이 호흡이 잘 맞고 성격이 다들 좋아서 밝은 분위기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믿고보는 탁월한 연기의 소유자인 이보영 씨, 제가 제일 사랑하는 배우인 이상윤 씨, 카메라 밖에서는 귀엽지만 안에서는 180도 달라지는 박세영 씨, 카리스마 그 자체인 권율 씨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며 함께 하는 배우들을 소개했다.

'귓속말'은 '추격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선굵은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온 박경수 작가의 신작. 이보영, 이상윤 등 네 배우들은 모두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박경수 작가에 대한 믿음'이라 답했다.

하지만 주로 장르물을 써 온 박경수 작가이기에, 멜로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의아함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여타 멜로나 로코에서 볼 수 없는 사랑이야기다. 서로에게 서로밖에 안 남아서 사랑하게 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우리도 아직 뒷 이야기를 못봐서 기대하며 대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른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갈 이보영과 이상윤은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이미 케미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다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두 배우는 입을 모아 '너무 즐겁다'고 답했다.

특히 이보영은 "5년 전보다 더 즐겁다. 그리고 그때는 마냥 (이상윤이) 동생처럼만 느껴졌는데, 요즘은 멋있게 느껴지고 있다. 그래서 이상윤에게 '너 나랑 한 다음에 몇 작품 더 찍었어? 왜이렇게 멋있어졌어?'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자신의 파트너를 칭찬했다.

이상윤은 "'내 딸 서영이'를 촬영하며 많이 배웠다. 그래서 이보영과 함께 한다는 말에 기대감을 가지고 촬영에 응했다"며 "'내 딸 서영이'의 서영이와 우재와는 또 다른 캐릭터와 이야기로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설명했다.

형사를 연기하는 이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남다른 액션신도 보여주고 있다. "매회 이상윤을 구해주고 있다. 액션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멋있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있긴 하다. 그래서 온 몸이 멍투성이다. 그래도 재미있다"고 액션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귓속말'의 전작이었던 '피고인'은 시청률 1위를 지켜온 작품임과 동시에 이보영의 남편 지성이 활약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남편이 잘 닦아놔서 고맙지만, 우리 작품의 시청률에는 작품 자체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청률 자체에 대한 부담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에서 가장 '금수저' 역할을 맡았다는 박세영은 "세트장에 가는 게 즐겁다.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여유가 넘치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감독의 증언에 따라 싱크로율이 100%라는 권율은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피고인'에 이어 또 새로운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하지만 배우들은 '피고인'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연 '귓속말'이 전하고픈 메시지는 무엇이고 배우들은 이를 어떻게 표현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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