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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고소영, 그녀의 리즈시절

기사입력 2017.03.04 08:47 / 기사수정 2017.03.04 09: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때 그 시절'은 스타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풋풋한 데뷔 시절은 물론 전성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향수를 자극하는 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되짚어봅니다.<편집자주>

배우 고소영이 돌아왔다.

고소영이 2007년 SBS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에 안방에 컴백했다. KBS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통해서다. 가정을 건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척박한 삶을 사는 아줌마 심재복 역을 맡아 시청자 앞에 나섰다.

오랜만의 복귀이기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터다. 하지만 1, 2회에서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미모 역시 여전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매력의 소유자임을 보여줬다.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에서 억척 아줌마로 돌아오기까지 고소영의 '리즈시절'을 되짚어본다.


고소영은 1992년 대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KBS 2TV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병헌의 연인으로 등장해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외모를 뽐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미모가 눈에 띈다. 하지만 두 달만에 중도 하차하게 되고, 이후 '힐링캠프'에서 매일 혼나기만 하다보니 중간에 하차했고 주눅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내일은 사랑' 하차의 아픔은 MBC '엄마의 바다'로 잊을 수 있었다.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방송 당시 고소영의 인기는 대단했다. 자유분방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줘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패션스타일과 말투까지 따라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핫'한 스타가 됐다.



TV에서 인기를 구축한 그는 스크린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994년 영화 '구미호'에서 999년 째 인간 세상을 떠돌고 있는 구미호 하라 역을 맡아 요염한 매력을 보여줬다. 정우성과 첫 동반 작품으로 흥행에서는 아쉬웠지만 고소영이라는 배우를 알린 작품이었다.



심은하와 호흡을 맞춘 1995년 드라마 '숙희'에서 고소영은 발전 가능한 여배우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름은 같지만 성격과 출신이 판이한 두 여자가 걸어가는 서로 다른 인생길을 그린 작품인데, 두 사람의 출중한 미모와 연기력 대결을 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였다.



고소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바로 영화 '비트'다. 1997년 정우성, 유오성, 임창정 등이 출연한 이 영화에서 그는 톡톡 튀는 여자주인공 로미 역을 맡아 청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당대 남녀들의 이상형이 된 고소영과 정우성의 리즈시절 미모가 인상적이다.


이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 '연풍연가'(1998), '러브'(1999), '하루'(2000), '이중간첩'(2002) 등에서 꾸준히 변신을 감행했다. 영화 '하루'에서는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제38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중간첩' 이후 4년 만의 공백을 끝내고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공포 스릴러 '아파트'(2006)로 복귀했다. 이후 타임슬립 코미디물인 영화 ‘언니가 간다’(2007)에도 출연하며 정반대의 연기를 보여준다. 짧은 시간에 드라마 '푸른 물고기'(2007)로 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연이은 참패, 그리고 연기력 혹평까지 대중의 마음에 들기에 쉽지는 않았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은 뒤에는 육아와 개인 사업에 집중했다.

많은 고심 끝에 '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컴백에 나섰다. 1, 2회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가정을 건사해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억척 아줌마 심재복 역을 리얼하게 소화했다. 여전한 미모와 안정적이면서도 말끔한 연기력이 돋보였다. 10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한 만큼 인생 연기를 새롭게 보여줄지 기대를 높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스틸컷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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