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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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눈길'·'로건'·'해빙'…3·1절 찾아온 역사·액션·스릴러 신작

기사입력 2017.03.01 14:25 / 기사수정 2017.03.01 14: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3·1절, 실화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극장가에 새로이 얼굴을 드러냈다. 위안부 소재로 3·1절에 개봉하며 그 의미를 더한 '눈길',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으로 주목받는 '로건', 심리 스릴러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해빙'이 그 주인공이다.


▲ '눈길' 김향기·김새론이 그려낸 마음 아픈 역사

2년 전 KBS 광복 70주년 특집극으로 시청자를 먼저 만났던 '눈길'은 2년 뒤인 2017년 3월 1일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마주한다.

영화의 메가폰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백희가 돌아왔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성을 살려온 이나정 감독이, '비밀'로 마니아 층을 사로잡은 류보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배우 김영옥과 김향기가 현재의 종분과 어린 종분을, 김새론이 영애 역을 맡아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마주해야 했던 그 시절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소녀들의 감정선과 함께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개봉일인 3월 1일 당일 예매율은 2.3%(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로 높지 않지만 작품을 향한 호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122분. 15세이상관람가.


▲ '로건'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

2월 28일 전 세계 최초로 전야 개봉한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은 7시간 만에 9만 8천 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

17년 동안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또 아쉬움을 함께 낳았다. 여기에 프로페서 X 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손꼽히는 보이드 홀브룩, 영화 데뷔를 앞둔 신예 다프네 킨이 활약한다.

1일 오후(2시 기준)에도 24.8%의 실시간 예매율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본 개봉일의 흥행 성적에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7분. 청소년관람불가.


▲ '해빙' 조진웅·김대명·이청아…배우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재미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조진웅을 비롯해 신구, 김대명, 이청아가 합세한 '해빙'(감독 이수연)은 개봉일인 1일 35.6%라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이 부문 1위를 지키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조진웅은 악몽에 빠진 내과 의사 승훈 역을 맡아 섬세하고 예민한 심리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다.

여기에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정노인 역의 신구,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미묘한 감정선을 특유의 우직한 연기로 살려낸 집주인 성근 역의 김대명, 청순함과 발랄함이 아닌 미스터리함으로 새 얼굴을 보여주는 이청아의 모습도 눈여겨봐야 한다. 2004년 '4인용 식탁'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이수연 감독은 탄탄한 스토리로 미스터리함을 스크린에 한껏 살려냈다. 117분. 15세이상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엣나인필름·CGV아트하우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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