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27 14:35 / 기사수정 2017.02.27 15: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反 트럼프' 발언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사회자를 비롯해 시상시게 참석한 배우들은 저마다의 소신 있는 발언으로 현재의 미국 사회에 뼈 있는 일침을 남겼다.
27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정책과 언론과의 전쟁 등으로 이를 비판하는 수많은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오프닝에서부터 직언은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미국 코미디언 겸 방송인 지미 키멜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오프닝 무대가 끝난 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굳이 제가 말을 안해도, 현재 국가가 분열돼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 한데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지난 해에는 오스카상에 인종차별적인 얘기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이제는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다.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았다"는 너스레로 현장에 자리한 이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을 받은 메릴 스트립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지미 키멜은 "벌써 스무 번째 오스카 후보로 지목된, '과대평가 된 배우'가 이 자리에 왔다"면서 메릴 스트립을 가리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시상식 중반 지미 키멜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접 "시상식이 2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직접 "뭐해?"라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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