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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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스포츠 "박병호, 방출 아닌 마이너행" 전망 수정

기사입력 2017.02.08 09:20 / 기사수정 2017.02.08 09:3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의 방출을 내다봤던 현지 언론이 하루 만에 보도를 정정했다.

미국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고 해도 방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뒤 마이너리그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루 앞선 6일 "박병호가 만약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미네소타는 그를 방출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만약 웨이버 클레임(양도 신청)을 한다면 박병호의 잔여 연봉을 모두 부담해야한다. 그러나 방출을 결정하면 잔여 연봉은 미네소타에서 지급하고, 박병호를 영입한 새 팀은 박병호에게 메이저리그 최저연봉만 지급하면 된다. 그러나 결국 이는 가능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가 됐다.

지난 2015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총 1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이듬해 62경기에 나와 41안타 12홈런 24타점 28득점 1할9푼1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경기 수에 비해 많은 홈런을 만들긴 했지만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그리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고, 시즌 도중 손목을 다치는 악재까지 겹쳐 조기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절치부심한 박병호였지만,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한 그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미네소타는 지난 4일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방출대기 조치를 내렸다. 만약 박병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계약을 마이너리그로 이관시킬 수 있다. 

미국 출국 전까지만 해도 이 사실을 몰랐던 박병호는 "작년에는 기대와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단장이 바뀐 것이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못했던 미네소타는 테리 라이언 단장을 경질하고 텍사스 부단장 출신의 테드 레빈을 영입한 바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죽기 살기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던 박병호는 만약 영입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러야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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