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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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복귀③] 이대호 품은 롯데, 흥행과 성적 전환점 맞을까

기사입력 2017.01.25 06:23 / 기사수정 2017.01.25 06:3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고의 4번타자가 돌아온 지금,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성적과 흥행을 모두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이대호가 롯데로 돌아왔다. 2011년 시즌 종료 후 일본으로 건너간 뒤 빅리그까지 밟고 롯데로 돌아오기까지 사이의 이대호가 없던 5년, 롯데는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걸어야 했다. 시즌 초마다 기대를 품었던 롯데 팬들은 시즌 종료 후엔 '또 속은' 자신들 스스로를 원망해야 했다.

2012년에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었다. 그러나 2013년 김시진 감독 부임 이후 5위로 아쉽게 연속 진출 행진이 끊겼고, 2014년에는 7위로 더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에는 이종운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했으나 8위에 그쳤고, 1년 만에 이종운 감독을 내보내고 조원우 감독을 자리에 앉혔으나 여전히 성적은 8위에 머물렀다.

예전같지 않은 성적에 관중수도 급감했다. 2012년만 해도 130만명의 관중 수를 훌쩍 넘겼지만 2013년 약 77만명으로 거의 절반이 줄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80만명대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했던 사직구장이었지만 계속되는 성적 답보에 팬들마저 등을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대호의 복귀로 상황은 달라졌다. 이대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거포다. 한국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고, 일본과 미국에서도 활약한 뒤 여전한 기량으로 친정팀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계속되는 부진에 스토브리그에서도 롯데가 조용한 행보를 보이면서 미온적이었던 팬들은 표정을 바꿨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한달 반 정도가 남은 시점이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의 복귀에 팬들은 벌써부터 들뜬 마음이다.

걸출한 4번타자이자 1루수의 등장으로 타선과 내야 수비에서도 보강을 한 롯데는 현실적인 분위기 반전과 성적 향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물론 마운드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공백이 생기는 듯 했던 타선에 이대호가 복귀하면서 손아섭, 최준석, 강민호 등과 함께 쉬어갈 곳 없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대호로 모은 흥행에 좋은 결과까지 있다면 다시금 흥행이 되는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이대호는 롯데와의 계약 후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가 팬들을 그리워한만큼, 팬들 역시 이대호를 그리워했음은 이미 보여지고 있고, 개막 후에 더 확연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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