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8 20:17 / 기사수정 2017.01.18 20: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곡성'(감독 나홍진)이 작품상을, 배우 송강호와 손예진이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작품상은 '곡성'이 수상했다. '곡성'은 작품상을 비롯해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나홍진 감독은 "앞으로도 분발해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밀정'(감독 김지운)의 송강호가 차지햇다. 송강호는 '밀정'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송강호는 "흔히 영화 한 편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겠냐고 말을 하신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 영화 한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라는 것의 한계점 때문에 몇 명의 관객들만 있고, 또 그 효과가 며칠밖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그 순간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트로피는 의미있는 작업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준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묵묵히 가겠다"고 얘기했다.
여우주연상은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의 손예진이 안았다. 손예진은 '덕혜옹주'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손예진은 "지난 해 많은 칭찬으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그만큼 배우로서 책임감도 생긴다. 좋은 배우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면서 관객 분들께 감동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시대정신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우조연상은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마동석에게 돌아갔다. 마동석은 "감사하다. 오늘 현장에 송강호 선배도 같이 오셨는데, 선배와 같은 시대에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제가 현장에 나가니 이제 어느덧 형이 됐더라. 좀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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