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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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기대주] '아제모' 손보승 "엄마 이경실보다 유명해질까요?"

기사입력 2017.01.17 08:17 / 기사수정 2017.01.17 08: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손보승이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손보승은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식탐이 많고 낙천적인 창수 역할을 맡아 호연 중이다. 

극중 장남의 아들 창수(손보승 분)와 차남의 아들 지훈(신기준)이 태어날 때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창수는 성훈(이승준)과 혜주(김선영)의 아들이었지만, 한순간에 성식(한동주) 희숙(신동미) 부부의 아들이 됐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자라다가 공부부터 식단까지 잔소리가 그칠 새 없는 완벽주의자 엄마를 만났다. 최근에는 희숙의 감시를 피해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다 들켜 호되게 야단맞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넉살은 잃지 않는다.

세번의 오디션 끝에 창수 역을 거머쥐고 연기자로 데뷔한 손보승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다. '중2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체격과 몸무게는 100kg에 가까운' 이라는 캐릭터 설명과도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신예 손보승은 알고보면 코미디언 이경실의 아들이다. ‘유자식 상팔자’, ‘기분 좋은날’ 등에 출연해 이경실 못지않은 입담을 뽐냈다. 드라마는 이번이 데뷔작이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로에서 연극 활동을 했다. 배우이자 연출가 최무성에 연기를 배웠다. 현재는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손보승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사를 안 외워 왔을 때 김선영 선배님에게 혼났다. 하나도 틀린 말씀이 없었고 진심으로 반성했다. 엄마에 말했더니 ‘네가 그렇게 하는 건 상대 배우에 예의가 아니’라고 조언해줬다. 드라마 를 보다 능청스럽게 하라고 코칭도 해준다. 엄마는 내가 드라마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배우 손보승이기 이전에 이경실의 아들로 먼저 알려진 탓에 부담스러울 만도 하다. 하지만 손보승은 '누구의 아들, 딸'이라는 수식어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조금은 서툴지만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며 감초 노릇을 해내는 중이다.

손보승은 "그런 수식어는 상관 없다. 엄마 아들이라는 게 나쁜 게 아니지 않나. 손보승의 엄마 이경실보다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지금은 더 좋다. 나중에는 엄마보다 유명해질 수 있을까?"라며 웃었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손보승의 목표는 연기가 아닌 그 자체의 창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시청자나 관객을 저절로 몰입하게 하는 진짜 같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연기에 첫 발을 내딘 손보승이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 눈여겨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아제모' 손보승 "오디션 합격 신기했다…롤모델은 최민식"
[XP인터뷰②] 손보승 "이경실 아들 꼬리표? 부담스럽지 않아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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