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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왕심린, 中서 여론 뭇매…장위안도 "생각 없다" 일침

기사입력 2016.12.10 15:13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중국 대표 왕심린이 방송 중 발언에 대해 중국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SNS인 웨이보상에서 "왕심린이 중국을 모욕한다"는 게시물과 함께 관련 검색어가 실시간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3시,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성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왕심린은 '비정상회담'의 중국 대표 패널로 출연 중이다. 중국에서 논란이 됐던 장면은 지난달 14일 방영했던 '수능' 특집과 지난 7월 방영됐던 '역사의식' 편이다.

왕심린은 '수능' 특집에 대해 "특공대가 총을 차고 수능 시험을 감시한다. 총에는 실탄이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히며 "시험 중 화장실을 갈 때도 수색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기저귀를 차고 시험을 봤다"고 덧붙였다.

'역사의식' 편에서 왕심린은 "난징 대학살과 생체 실험 관련을 자세히 배운다"며 "시험에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MC 성시경이 "자신의 의견을 답안지에 낼 수 있냐"고 물었고 왕심린은 "정해진 비판의 답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은 낼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중국에서 세계사 교육의 대부분이 일본사다. 여기 있는 다른 나라의 역사는 잘 모르지만 일본의 역사는 잘 안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누리꾼은 왕심린의 발언에 대해 "어느 지역에서 수능을 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수능 시험 중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는 감독 선생님과 함께 가기는 하나 기저귀를 차고 시험을 본 일은 없다"고 왕심린의 발언을 반박했다.

또 난징 대학살과 생체 실험에 관해서는 "마치 중국이 학생들에게 비판을 강요하는 것으로 들리는데 그 사건에 비판 말고 어떤 의견이 존재하는가"라고 이야기했고 세계사에 관해서는 "우리가 왕심린과 같은 교과서로 공부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우리가 배우는 세계사에는 난징대학살과 생체 실험 이외에는 일본사가 전무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비정상회담' 원조 중국 대표 패널인 장위안이 자신의 웨이보에 '세계근대현대사' 교과서를 올리면서 "뇌(머리, 생각)라는 것이 참 좋은 물건인데 너에게는 없는 것 같아 참 애석하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며 왕심린에게 일침을 가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많은 중국 누리꾼은 왕심린이 한국 프로그램에서 중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리며 장위안이 적격이었다는 의견을 대부분 표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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