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05 10:21 / 기사수정 2016.12.05 10:24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가 사회에 울림을 주는 메시지들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안방 극장을 열광하게 하며 독보적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거대 병원과 돌담 병원, 그리고 그 안에 속한 다양한 성격의 의사들을 통해 현 사회를 향한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여운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해 각박한 현실을 드라마에 빗대어 각성하고 나아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세상에 던지고 있는 화두 3가지를 정리해봤다.
▲ 비겁함으로 뭉친 기득권 세력을 향한 냉철한 비판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거대 병원은 병원장 도윤완(최진호 분)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기득권 세력이다. 지방의 작은 분원 돌담 병원에 있는 김사부(한석규)는 거대 병원 기득권 세력의 치졸함에 의해 억울하게 밀려난 인물. 김사부가 과거 부용주였던 시절, 도윤완의 계략으로 죽은 제자의 수술을 집도했다고 누명을 썼지만, 병원 사람들마저 병원 실세인 도윤완의 편에 선 채 침묵해 결국 병원을 나오게 된 것.
특히 이 때 "출세 만능의 시대. 출세를 위해서라면 양심도, 생명도 이해타산에 밀려버리는 시대. 힘이 없다는 이유로 힘 있는 자들에게 찍히고 싶지 않아서 반쯤 눈 감은 채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그러한 이들의 비겁한 결속력이 기득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군림하고 있었으니"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기득권 세력의 폐부를 찔러 씁쓸하게 했다.
또한 지난 5회 분에서는 도윤완의 지시로 돌담 병원을 염탐하러 온 거대 병원 외과과장 송현철(장혁진)이 김사부에게 재단 이사장 신 회장(주현)의 수술을 거론하면서 "도 원장 성격에 가만있겠어? 웬만하면 그 수술 그냥 포기해요. 안 그러면 형만 또 다친다니까"라고 경고했던 터. 이를 통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지만 출세를 위해, 양심마저 져버리는 기득권 세력의 비겁함을 또 한 번 그려내기도 했다.
▲ 부조리한 시스템 속 방황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이 애환
김사부가 기득권 세력의 피해자라면, 강동주(유연석)는 실력보다는 배경과 연줄 등이 우선시 되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다. 강동주는 가난하고 무 연줄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의대와 보드를 전국 수석으로 패스할 만큼 실력을 갈고 닦아 거대 병원 의사가 됐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거대병원장 아들 도인범(양세종)에게만 주목됐던 터. 이에 강동주는 대기 환자를 뒤로하고 VIP수술로 기회를 잡아 보려했지만, 수술 실패로 돌담 병원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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