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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소사이어티게임' 양상국, 결국 장동민이 되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6.11.21 06:55 / 기사수정 2016.11.21 06:2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소사이어티게임' 양상국은 결국 장동민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을 수 있지만 좋은 리더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20일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양상국의 탈락 선언과 이해성의 반란, 그리고 최설화의 탈락 후 혼란스러운 마동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양상국 연맹과 이해성 연맹은 갈등을 수습하는 데서 이견을 보였고, 결국 새 리더 이해성이 전임 리더 양상국을 탈락시키는 것으로 끝났다.

양상국은 이해성이 자신을 탈락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이해성의 반란에 동조했다. 하지만 이해성은 양상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양상국 연맹의 최설화를 탈락시킨 상황. 양상국과 권아솔은 이에 화가 났고, 정인직과 이병관에게 "돌려놓자"고 했다.

양상국 연합의 반응에 이해성 연합 내의 의견도 엇갈렸다. 리더 이해성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병관은 양상국, 권아솔, 박서현 등은 어차피 탈락이니 "가실 때까지 게임이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달라"고 말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나중에 정인직이 반란을 통해 열쇠를 나눠가지자는 의견을 냈지만 이병관, 박하엘은 그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해성 연합의 반응은 양상국 연합이 보기에 비상식적이고 독단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역사가 승자에 의해 쓰이는 것처럼 지금까지 마동의 모든 것은 양상국 연합을 중심으로 서술됐다. 지금 양상국 연합에 닥친 탈락 위기, 불합리한 모든 것들은 이해성 연합이 앞서 겪어온 것이다.

양상국은 첫날부터 마동의 다수 연합을 이끌고 게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더 지니어스'에서 장동민이 보여준 의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기대하게 했다. 자신과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끌어안는 포용력과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줄 아는 통찰력 등을 보여줬다.

하지만 양상국에게는 냉정함이 부족했다. '더 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게임'을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양상국은 사사로운 정에 흔들렸고 눈물에 굴복했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자기의 마음을 가다듬지 못해 자진탈락이라는 자충수를 뒀다. 자신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위해 권아솔, 박서현 등 자신을 믿고 따라온 팀원을 버렸다.

'소사이어티게임'에서 보여진 인간 양상국은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리더로서 양상국은 명분도, 실리도 잃고 말았다. 팀에 꼭 필요한 존재였던 양상국을 탈락시키는 승부수를 둔 마동이 갈등을 봉합하고 이전의 기세를 되찾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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