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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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짠 SK, 스토브리그의 퍼즐은 '외인'

기사입력 2016.11.09 06:1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외인 영입으로 퍼즐을 맞춰라.

올 시즌 후반기 뒷심부족을 보이며 가을야구 티켓을 가져가지 못한 SK 와이번스가 스토브리그를 통해 새 판을 짜고 있다. SK는 미국과 일본에서 자신만의 야구 색깔로 성과를 올렸던 트레이 힐만 감독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코치진까지 개편을 완료하며 내년 시즌도약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오는 11일부터 FA(자유계약)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SK는 '최대어' 김광현을 잔류시키는 것이 큰 과제다.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는 남아있지만, SK는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SK는 외국인 영입에도 힘을 기울어야 된다. 올 시즌 SK가 순위 경쟁에서 무너졌던 이유는 외인 선수들의 경쟁력이었다. 메릴 켈리만이 제 몫을 해줬고 헥터 고메즈, 크리스 세든, 대체 외인 브라올리오 라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켈리는 올해 200⅓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켈리는 팀 투수 중 가장 높은 5.54를 만들며 분전했다. 타자들의 지원만 있었다면 두 자릿수 승리 달성도 가능했겠지만, 불운했던 켈리다. SK는 켈리와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구단과 선수 간 긍정적인 교류가 오고갔다.

문제는 나머지 외인 두 자리다. 타자 외국인 선수였던 고메즈는 타율 2할8푼3리 홈런 19개 도루 16개를 기록했다. 유격수 치고 나름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고메즈다. 그러나 고메즈는 수비에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책 개수도 많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이 여려차례 나왔다. SK는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든의 난조로 한국 무대를 밟은 라라는 SK가 순위 경쟁을 펼치던 과정에서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150km/h를 넘나드는 속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라라는 뒷받침해줄 변화구가 없다. 선발과 불펜 보직을 모두 소화했던 라라는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힐만 감독, 데이브 존 투수코치의 네트워크도 외인 영입에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이다. SK가 내년 설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강력한 외인 구성이다. 스토브리그 SK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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