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8 17:53 / 기사수정 2016.11.08 17:53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동물사랑의 대표 연예인 정선희가 bnt와 로얄캐닌이 함께 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려견과 함께 화보 촬영을 했다.
현재 SBS ‘동물농장’의 오랜 진행자이며 여러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는 정선희는 화보 촬영 내내 남다른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반려견 해피와 담비는 모두 유기견이었다. 해피(포메라니안)는 집 앞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작은 아이를 어머니께서 행여 다칠까 우선 주인이 찾아가도록 경비실에 맡겨놨지만 이틀 뒤에도 찾아가지 않아 인연을 맺게 되었다. 담비(시츄)의 경우 임시보호소에서 다음날 안락사하는 강아지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임시 보호차 데리고 왔다가 지인에게 입양을 보냈는데 아이가 너무 아프기도 하고 엄두가 안 난다고 포기해서 결국 직접 키우게 됐다.
특히 유기견은 한 번 버려졌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입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이 입양한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당혹스러워서 또 다시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한 번 버려졌다 입양된 아이들이 또 버림을 받으면 마음을 완전히 닫아버려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터라 이미 8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직접 거두게 됐다. 담비는 처음 집에 왔을 때 길거리 생활을 길게 해서인지 머리를 땅에 대고 자는 법이 없었고 소리에 굉장히 민감했다며 처음 입양 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마치 자기가 그렇게 갈 것 이라는 운명을 알고 있다는 듯 눈빛이 너무 슬펐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6개월이 지나고 완전히 다른 표정이 됐다.
평소 정선희는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면 사지 말고 입양하고, 입양 조건이 안되면 키우지 말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분양을 받으면 또 강제적인 출산이 이어지고 장난감처럼 또 버려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기 때문이다. 생명이 있고 피를 흘리고 생각이 있는데 자신보다 나약하다고 울화를 푸는 도구로 생각하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때리면 맞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주인이라고 무서워도 꼬리를 흔들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정선희는 SBS ‘동물농장’에 초창기 멤버로 이제 ‘동물농장’하면 정선희가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사실 중간에 7~8년 정도 프로그램을 쉬던 중 담당 PD에게 연락이 왔다. “전처럼 스튜디오에서 함께 얘기하면서 프로그램이 이어지기 보다는 그냥 동물들의 영상을 찍어서 보여주는 것이 끝인 느낌이 계속 되다보니 동물농장만의 특징이 없어진 것 같다”며 정선희의 합류를 간곡히 권유해 복귀하게 됐다.
사실 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감정에 북받쳐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를 자주 보이는데 이를 가지고도 쓴 소리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우는 것도 조심스러울 때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슬프고 화나는 스토리가 이어질 때면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나 조절이 안된다고. ‘어느 날은 메이크업이 전부 지워질 정도로 운 적이 있었는데 클로징 화면을 보니 신동엽씨가 더 예쁘더라’며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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