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1 06:38 / 기사수정 2016.11.01 01:08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tvN의 개국공신, '막돼먹은 영애씨'가 15번째 시즌과 함께 돌아왔다. 여전히 현실적이면서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진짜' 월요병 퇴치제의 등판이다.
31일 첫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김현숙(이영애 역)의 고군분투기가 담겼다. 야심차게 내려간 제주도행에서는 사기를 맞고, 말까지 타고 황사장을 쫓았지만 실패한 것.
하지만 마지막에 이별한 줄 알았던 김현숙과 이승준이 재회하면서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드디어 10년 만에 영애가 결혼길에 접어들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들의 사랑을 경계시킬 새 남자 조동혁도 실루엣을 공개해 세 사람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시켰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날 방송에서도 자신들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재밌고, 웃프면서도 현실의 짠내와 풍자를 적절히 섞었다. 거부감 없이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존재였다.
특히 직장인의 애환을 끝말잇기로 표현하거나, 김현숙이 말을 타는 장면에서는 "영애 씨, 말타고 '이대'로 가면 안돼요" 등의 자막을 통해 현실을 꼬집었다. 10년, 그리고 15번의 시즌에도 변함 없는 모습이다.

또한 현실감 뿐 아니라 영애의 연애사로 엮이는 적절한 판타지가 '막영애'의 진가를 더욱 배가시킨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한상재PD는 "늘 고민이 많다. 그러나 드라마이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막영애'가 낳은 스타, 라미란 또한 변함 없는 '라부장' 캐릭터로 반가움을 선사했다. '응답하라 1988' 속 라미란을 알기 전, 그는 이미 '막영애' 진상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생계형 캐릭터인 그는 "넣어둬 넣어둬" 등의 유행어도 남겼다. 이후 드라마, 예능을 불문하고 대세 반열에 올랐지만 라미란은 "내 스케줄 중 '막영애'가 항상 1순위"라며 친정으로 돌아왔고, 첫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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