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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의 입장" KS 앞둔 김태형 감독의 각오

기사입력 2016.10.28 06:00 / 기사수정 2016.10.28 02:06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입니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꺾은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까지 잡으면서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올 시즌 두산의 기세는 여전히 강력했다. 10승 선착을 시작으로 20승, 30승, 40승, 50승을 차례로 먼저 밟았다. 여기에 2000년 현대 유니콘스 이후 아무도 밟지 못했던 90승 고지까지 밟으면서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왔다면, 올 시즌은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떠올리며 "지난해에는 3위를 해서 부담 없이 넥센만 이기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라며 부담감의 차이를 말했다.

비록 순위와 경기 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김태형 감독은 여전히 '도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NC는 가장 짜임새 있는 팀이다. 타선 조합도 좋고, 빠른 주자도 많다"고 경계하며 "우리는 2연패에 도전하는 것이지, 우승 자리를 지키는 것은 아니다. 지킨다는 것은 수차례 연패를 달성했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이야기했다.

겸손한 입장을 보였지만, 일단 우승을 위한 엔트리 및 운용 전략에 대한 구상을 마치며 철저히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 12명, 포수 3명으로 엔트리를 구상할 뜻을 내비치며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순으로 선발 투수가 나갈 것이다. 4차전부터는 상황에 따라 선발 중에 구원 투수로 나가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불펜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며 "단기전에서는 승부를 봐야한다. 위기에 순간에 가장 강한 투수가 막아야 하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가 일찍 올라갈 수도 있다. 위기에 강한 투수를 아끼다가 점수를 주게 되면 나중에는 쓸 기회조차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좀 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한국시리즈만을 기다리며 준비를 마쳤던 두산이 과연 2연패 도전을 성공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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