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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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LG 임찬규 "준PO 엔트리 포함, 생일선물 받은 기분"

기사입력 2016.10.14 05: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24)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임찬규는 올해 자신의 데뷔 첫 가을야구를 맞이했다. LG는 2011년 임찬규가 입단한 이후 2013년과 2014년 두 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임찬규는 2013년에는 팀 내 비중이 크지 않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2014년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리고 올해 다시 가을을 맞이한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투수 10명의 엔트리로 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말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임찬규의 자리는 없었다. 임찬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수단과 동행하며 벤치에서만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LG는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양상문 감독은 5판3선승제로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두 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윤지웅과 함께 임찬규가 준플레이오프 명단에 추가됐다. 그렇게 경기를 바라보기만 했던 임찬규에게도 포스트시즌에서 던질 기회가 주어졌다.

임찬규에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묻자 "정말 좋다. 마치 초등학생이 생일선물을 받은 그런 기분"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면서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붕 떠도 안되고, 너무 소극적이어도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도 그라운드에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5경기에 나와 3승3패 6.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올해 넥센전 등판이 없다. 만약 준플레이오프에서 등판할 경우 자연스럽게 첫 고척돔 등판이 된다. 임찬규는 "던지는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면서 자신의 첫 고척돔 등판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컨디션도 좋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계속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말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기량이 나와야한다고 하더라. 흥분하기보다는 즐기라고 했다"고 들었던 조언을 되새기면서 "재밌게, 파이팅 있게 해볼 생각"이라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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