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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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승 날아갔어도' 박준표, 최종전서 던진 희망

기사입력 2016.10.08 20: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박준표(24)가 희망을 던졌다. 생애 첫 선발승은 아쉽게 날아갔지만 가치 있던 투구였다.

KIA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6로 연장 끝내기 패를 당했다. 이미 5위를 확정한 KIA는 이날 승리로 최종 70승1무73패로 2016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비록 패했지만 선발 박준표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이날이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이날 경기전까지 45경기에 출전한 박준표는 8월 12일 넥센전에서 한 번 선발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강판 된 바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번째 선발 등판, 통산으로 치더라도 네번째 선발이었다. 이날 박준표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거둔 통산 7승은 모두 구원승으로, 단 한번도 선발승이 없던 박준표는 5-0이던 6회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9회 팀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박준표는 한화 타선에 단 2안타만을 허용했다. 투구수는 총 68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매 이닝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2회 선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양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하주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차일목 볼넷 뒤 정근우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을 땅볼 처리하면서 선행 주자를 지워냈다. 

4회에도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성열의 땅볼로 김태균을 아웃시켰고, 또한번 이양기에게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2사 후 조인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삼구삼진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박준표는 이날 직구와 커브 위주에 싱커 조금을 섞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4km/h를 마크. 비록 기록에서는 지워졌지만 앞으로의 KIA와 박준표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투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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