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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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캐스트] 슈틸리케호, 이란 입성 '무승 지옥서 승리하라'

기사입력 2016.10.08 07: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행 최대 분수령이 될 이란전을 앞두고 결전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이란 축구의 성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패배 없이 최종예선 수위를 다투고 있다. 이란은 지난 6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승리하면서 조 선두로 올라섰고 한국도 카타르를 제압하고 무패 행보를 이어나갔다.

최종예선 일정의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이란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에 상대전적이 뒤처지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 이란 특유의 신체를 활용한 수비축구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0-1로 패해 더욱 가슴이 쓰리다.



무엇보다 이란 원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한국은 지난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 테헤란 땅을 밟은 이후 여섯 차례 맞대결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서도 패배가 한 차례 있다. 지난 2014년 아자디에서 열린 평가전서 경기내내 주도하고도 아쉬운 판정 하나에 패했다. 이 패배를 잊지않은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으로 출국하기 직전 "당시는 평가전이었고 지금은 월드컵 예선이다. 양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인천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테헤란까지 13시간 가까운 비행을 했다. 10명으로 카타르전까지 치러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이란 땅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로 결전지에 도착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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