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22 08: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인권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순이'(감독 지성원)가 지난 20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친근한 옆집 아저씨에서부터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감성연기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김인권은 '순이'에서 학대 받은 소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로 변신한다.
'순이'는 한 형사가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소녀 순이를 뒤쫓으면서 마주치게 되는 기이한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실제 발생했던 아동학대 사건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잔혹 스토리는 시시각각 옥죄어오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소름 끼치는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이'는 지난 6일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18일 크랭크인에 돌입, 20일 백동포 역의 김인권이 첫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하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김인권은 가녀린 소녀 순이가 저질렀으리라고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기이한 살인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베테랑 형사 백동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앞서 주연을 맡은 '약장수'에서 사람냄새 진득한 감성연기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김인권은 지난 7일 개봉한 '고산자 : 대동여지도'에서는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표출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치열한 현실감과 따뜻한 인간미가 공존하는 명품연기로 영화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인권은 '순이'를 통해 상처 입은 소녀를 보듬는 진한 부성애를 드러내는가 하면 정체 모를 살인귀에 맞서 치열한 사투를 펼치며 다시 한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낼 예정이다.
이 날 첫 촬영에 임한 김인권은 장시간 촬영 강행군에도 뛰어난 집중력으로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인권은 평소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는 달리 촬영 내내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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