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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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영화 '순이' 첫 촬영 스틸컷…베테랑 형사 변신

기사입력 2016.09.22 08: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인권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순이'(감독 지성원)가 지난 20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친근한 옆집 아저씨에서부터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감성연기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김인권은 '순이'에서 학대 받은 소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로 변신한다.

'순이'는 한 형사가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소녀 순이를 뒤쫓으면서 마주치게 되는 기이한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실제 발생했던 아동학대 사건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잔혹 스토리는 시시각각 옥죄어오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소름 끼치는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이'는 지난 6일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18일 크랭크인에 돌입, 20일 백동포 역의 김인권이 첫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하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김인권은 가녀린 소녀 순이가 저질렀으리라고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기이한 살인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베테랑 형사 백동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앞서 주연을 맡은 '약장수'에서 사람냄새 진득한 감성연기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김인권은 지난 7일 개봉한 '고산자 : 대동여지도'에서는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표출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치열한 현실감과 따뜻한 인간미가 공존하는 명품연기로 영화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인권은 '순이'를 통해 상처 입은 소녀를 보듬는 진한 부성애를 드러내는가 하면 정체 모를 살인귀에 맞서 치열한 사투를 펼치며 다시 한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낼 예정이다.

이 날 첫 촬영에 임한 김인권은 장시간 촬영 강행군에도 뛰어난 집중력으로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인권은 평소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는 달리 촬영 내내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

첫 촬영을 마친 김인권은 "아무래도 작품이 지닌 무거운 메시지를 생각하다보니 첫 촬영이었지만 끝 촬영처럼 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됐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만큼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순이'는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의 이야기다. 처음 대본을 받자 마자 분노와 슬픔에 가득 차 단숨에 읽어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무섭고, 어둡고, 아픈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보시는 분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품게 만들고, 더 나아가 혹시라도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퍼져나가게 하기 위해 꼭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9년 경북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청송 망나니'를 원작으로 한 '순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계모와 친부에 의해 자행된 인면수심의 아동학대 범죄 등 실제 사건들과 기묘하게 겹쳐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를 압도하는 겉잡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섬뜩하고 잔악한 아동학대가 빚어낸 한 가족의 비극을 담아낼 잔혹감성스릴러 '순이'는 김인권, 이채은, 최리, 지수원, 정겨운, 이미도 등 명품 캐스팅을 확정 짓고 2017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주)보스톤이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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