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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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 매력의 이틀' 풍성했던 체조요정의 한가위 선물 (종합)

기사입력 2016.09.17 19:2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 이종서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갈라쇼 2016'가 열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 종합 4위에 오른 손연재를 비롯해 금메달을 획득한 마르가르타 마문(러시아), 세계랭킹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리우올림픽 5위 멜리타나 스타니우타 등이 참가했다.

오프닝 무대부터 화려했다. 선수들은 단체로 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해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손연재는 검은색 정장과, 붉은색 셔츠를 입고 마이클 잭슨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팬들에게 무대 시작을 알렸다.

한국 리듬 체조의 미래를 짊어진 유망주들의 공연은 흥을 돋웠다. 군포리듬체조클럽의 앙증맞은 무대와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국가대표 상비군 서고은(문정중3)의 정열적인 갈라가 무대를 채웠다.

곧바로 화면 속에서 보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스타니우타의 볼 루틴, 솔다토바의 후프 루틴, 그룹 이탈리아의 갈라는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이후 손연재의 루틴이 시작됐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선보였던 리본 프로그램인 '리베르 탱고'를 연기해 올 여름 느꼈던 올림픽의 감동을 되새기게 했다. 

세계 랭킹 1위 마문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앳 홈 어몽 스트레인저스(at home among strangers)'에 맞춰서 몽환적인 분위기의 갈라를 구성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1부 마지막 장식은 손연재의 몫이었다. 손연재는 'Damien Rice'의 '9 Crimes'에 맞춰 연기를 펼친 스페셜 무대로 1부를 매조지었다.

2부 시작은 강권아의리듬앤칠드런이 맡았다. 6명의 체조 유망주가 '프로듀스101'의 'Pick me'에 맞춰서 인터미션 후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잡았다.

스타니우타와 솔다토바의 갈라가 끝난 뒤에는 손연재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그동안 갈라쇼에서 걸그룹 음악으로 무대를 꾸몄던 손연재는 이번에는 'EXO'의 '으르렁'에 맞춰서 칼군무를 선보였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손연재의 깜짝 모습에 고양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마문의 루틴, 그룹 이탈리아, 할키나의 갈라, 한국 리듬체조 유망주들의 무대가 이어진 후에는 클로징 무대로 선수 전원이 모두 나와 미국드라마 '글리'OST의 믹키(mickey)에 맞춰서 대미를 장식했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을 마친 손연재는 "지금까지 했던 공연중에서 가장 좋았다. 선수들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많은 분들와서 좋았다"라며 "너무 재미있었다. 새로운 모습 보여주려고 기대도 많이 하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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