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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추석연휴 다큐멘터리 및 인문학 강연 편성

기사입력 2016.09.12 12: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채널A가 추석을 맞아 다큐멘터리와 인문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했다. 

채널A는 오는 14일부터 3일간 오전 8시에 다큐멘터리를 각각 방송하며,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우선 오는 14일에는 지난 2013년 간암으로 별세한 다큐멘터리 거장 고 이성규 감독의 '오래된 인력거'를 방송한다. '오래된 인력거'는 지열 70도의 뜨거운 거리를 맨발로 달리는 인도 인력거꾼의 고단한 삶을 그린 영화다. 이성규 감독은 인도에서 인력거를 끄는 사람에게 감동을 받아 10년간 제작과정을 거친 끝에 2011년 발표했다. 개봉에 앞서 유수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2010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15일에는 '신의 아이들'이 방송된다. 힌두교의 성지인 네팔 파슈파티나트를 배경으로 강변 화장터를 맴도는 열한 살 소년 엘레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엘레스는 강변에 위치한 화장터에서 화장 의식을 치른 뒤 생기는 동전이나 반지, 죽은 이가 입던 옷을 주워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매일 술에 취해 구걸하는 엄마를 대신해 엘레스는 여동생을 데리고 화장터를 기웃거린다. 형 데이비드는 화장터가 싫어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차들에 매달려 구걸을 한다. 그는 "지금 열두 살인데 난 열세 살에 죽을 것"이라며 카메라를 외면한다. 화장터로 돌아오라는 동생들의 애원을 뿌리치고 본드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하루를 보낸다.
 
끝으로 16일에는 '잃어버린 고향'이 안방을 찾는다. 방글라데시의 볼라 섬을 배경으로 고통 받는 환경난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해수면 상승과 홍수 등으로 섬을 떠난다. 하수시설도 없이 곳곳에 만들어진 빈민촌, 길에 넘쳐나는 쓰레기,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안방을 찾는다. 
 
또 추석 기간 중 '가족'이나 '행복'처럼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 직한 화두를 인문학과 접목시켜 이야기를 풀어낸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인문학쇼 '호통'을 선보인다. 

소설 '은교', '소금' 의 저자이자 영원한 청년작가로 평가 받는 박범신 작가는 세대 소통을 주제로 한다. 가장으로서 엄한 모습만 보여야 했던 우리 아버지들의 속내는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아버지를 버거워하는 자식들에게 그 존재의 무게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물음을 던진다. 강연에는 박범신 작가의 오랜 친구인 설경일의 딸 방송인 설수현도 패널로 참석해 특별한 인연을 전한다. 

또 박범신 작가에 이어 김미경,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등이 시리즈 형식으로 출연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채널A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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