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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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퍼펙트' LG, 초강수 통했다

기사입력 2016.09.10 20:58 / 기사수정 2016.09.10 21: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LG) 2⅔이닝 무실점 퍼펙트.

LG 트위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6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회초 선발 투수 이준형이 흔들리며 넉 점을 잃었지만, 4회말 공격에서 일곱 점을 만드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석 점 차로 앞선 5회초 최성훈과 신승현은 연속 볼넷을 상대에 뺏기며 위기를 자초했다. 분위기를 끊기 위해 LG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허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허프는 지난달 31일 좌측 손목 근육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다음주 선발 등판이 가능했던 허프였기에 10일 롯데전 등판하더라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허프는 2⅔이닝을 소화하며 41구를 던졌다.

허프는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오승택을 상대로 150km/h의 속구(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건재함을 알린 허프는 후속 타자 김상호마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허프는 전준우-정훈-김준태로 이어진 상대의 하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끊어냈다. 6회초 허프는 150km/h대 빠른 공을 앞세워 힘있는 투구를 펼쳤다.

허프는 7회초 손아섭을 투수 땅볼, 대타 박헌도를 삼진, 김문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여덟 타자를 연속해 범타로 처리한 허프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홈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허프는 팀이 7-4로 앞선 8회초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LG 벤치의 승부수는 적중했고, 허프의 호투 속에 LG는 난적 롯데를 꺾어내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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