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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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승·오지호 '대결', 청춘의 반격이 만든 통쾌한 직진 액션 (종합)

기사입력 2016.09.08 16:29 / 기사수정 2016.09.08 16: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결'이 통쾌한 직진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동엽 감독과 배우 이주승, 오지호, 신정근, 손은서가 참석했다.

'대결'은 취준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오지호)의 살벌한 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게임이나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을 현실에서 직접 만나 싸움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 현피를 소재로 했다.

영화는 연애, 결혼, 출산은 물론 희망까지 포기할 것이 많은 이 시대에 달관할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의 모습을 주인공 풍호를 통해 드러낸다.

형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쫓는 풍호 역을 맡은 이주승은 "어릴 때부터 액션 배우를 꿈꿔왔는데, 실제로 할 수 있게 돼서 기뻤다. 실제 태권도 4단인데, 촬영할 때는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액션스쿨에 열심히 다녔다. 신정근, 오지호 선배가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지호는 악역에 도전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임회사 CEO 한재희 역을 맡은 오지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눈이 선한 느낌이라 악역을 연기하기에 쉽지 않아서, 렌즈를 착용했더니 캐릭터의 느낌이 나오더라"며 캐릭터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썼던 사연을 함께 전했다.

영화는 돈과 권력 앞에 고개 숙이고 싶지 않은 마음, 폭력과 부조리에 당당하게 맞서고 싶은 마음, 무소불위 절대 권력을 한 번이라도 이겨보고 싶은 마음을 통쾌한 직진 액션으로 시원하게 그려낸다.

지난 해 '치외법권'에 이어 '대결'로 다시 관객들을 찾은 신동엽 감독은 "취권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주변에서 '막 나가는구나'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소재였는데 엄두를 못 냈었다. '치외법권'이 흥행에 실패하고 나서 내가 진짜 원하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대결'을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한때는 홍콩영화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명성을 날린 액션스타였지만, 지금은 술과 흥에 빠져 사는 독거노인 황 노인 역을 맡은 신정근도 '취권'과 내용이 비슷한 점을 떠올리며 "나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분명히 봤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화려한 무술 액션은 유쾌함을 선사하며 1979년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취권'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대결'은 9월 2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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