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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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첫 승' 이선규-우드리스 효과로 미소짓는 KB손해보험

기사입력 2016.09.03 10:56 / 기사수정 2016.09.03 10:5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이 가려운 곳을 확실하게 긁었다.

KB손해보험은 2일 일본 아이치현의 가리야시에서 가진 일본 V.프리미어리그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9점을 몰아친 우드리스와 블로킹 7개 포함 18점을 터뜨린 이선규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3-2(32-30 25-23 19-25 23-25 15-12) 신승을 거뒀다.

지난달 29~30일 파나소닉 팬더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1무1패로 마친 뒤 1일 제이텍트에 2-3으로 패하며 1무2패를 기록 중이던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일본 전지훈련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우드리스의 존재감은 한때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라 불리던 제이텍트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카지아스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카지아스키는 팀 리시브의 절반이 넘는 55개의 리시브를 받아올렸다. 정확도는 56%. 수비에서 큰 기여를 하면서도 서브득점 9개를 포함해 29득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은 50%(19/38)로 다소 낮았지만, 상대 블로킹에 따라 공격 코스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KB손해보험 코트를 맹폭했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공격"이라고 짧게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우드리스는 자신의 자신감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2m12의 큰 신장을 앞세워 상대 블로킹보다 한 뼘 이상은 높은 타점에서 강타를 쏟아냈다. 우드리스는 서브 득점 3개 포함 공격 성공률 56%(25/45)를 기록하며 카지아스키와 똑같은 2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지난 시즌 약점 중 하나는 센터진이었다. 속공 성공률(53.61%)와 성공갯수(245개)는 모두 7개팀 중 6위였다. 여기에 블로킹은 세트당 1.920개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를 메우기 위해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서 FA로 풀린 이선규(35)를 영입에 코트 가운데를 보강했다.

V-리그 출범 이후 최고의 센터로 군림해온 이선규는 지난 시즌에도 속공 성공률 3위(61.62%), 속공 성공갯수 2위(175개),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에 오르며 변치않는 기량을 자랑했다. 이선규는 이날도 팀 블로킹 12개 중 절반이 넘는 7개를 혼자 잡아냈고, 속공도 11개나 터뜨리며 공격패턴의 다양화에 기여했다. 이날 이선규가 보여준 득실마진 +16은 양팀 통틀어 최다였다.

강성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의 가장 큰 화두는 센터진의 속공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날 세터 권영민이 주문한대로 리시브가 잘 됐을 경우뿐만 아니라 이단 연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속공을 띄웠다. 이선규도 정상급 센터다운 활약을 보여줬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우드리스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타점만 잡아주면 강한 공격을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KB손해보험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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