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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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데자뷔는 없다' 한화, 송창식이 지킨 승리

기사입력 2016.08.14 21:46 / 기사수정 2016.08.14 21: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두번 실패는 없다. 불펜이 날린 승리를 불펜이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천신만고 끝에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자칫 잘못하면 4위권과 5경기차까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고비를 넘겼다. 여전히 순위 경쟁의 불씨는 살아있다. 

12일 롯데전과 13일 KIA전에서 이틀 연속 패하는 과정이 썩 좋지 않았다. 12일 경기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선발 자원인 윤규진을 계투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8회말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고, 이튿날인 KIA전에서도 불펜 난조가 패배를 불렀다.

심수창이 4회까지 2실점으로 잘막은 후 물러났고, 두번째 투수 송창식이 6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맞으며 기세를 넘겨줬다. 이날 한화는 심수창과 송창식에 이어 박정진, 정대훈, 권혁까지 필승 카드를 총동원했지만 결과는 힘 빠지는 패배 뿐이었다. 이용규-정근우 '테이블 세터'를 필두로 타선의 페이스도 한풀 꺾인 상태에서 필승조의 패배는 아쉬움을 남겼다. 

3연패 위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태양은 호투로 기대에 응답했다.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이태양은 7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역할은 다했다. 

그러나 두번째 투수 권혁이 서동욱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한화로서는 아찔한 상황. 전날 경기와 똑같은 맥락으로 흘러가면서 데자뷔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여기서 역전까지 내준다면 또 한번 추격 의지가 꺾일 수도 있었다.

권혁이 흔들리자 한화 벤치는 곧바로 송창식을 투입했다. 이번엔 성공이었다. 7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삼진과 뜬공을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한 송창식은 8회 무사 1루 위기도 막아냈다. 자신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자칫 무사 2,3루가 될 뻔한 상황에서 상대 주자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한숨 돌렸고, 김주찬과 나지완까지 중심 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사실상 승부처를 막아낸 셈이다.

송창식은 9회 선두 타자인 우타자 김주형까지 범타로 처리하고 물러났다.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후 마무리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2개로 승리를 지키면서 한화도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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