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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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뷰티풀 마인드' 조기종영이 끼친 악영향

기사입력 2016.07.26 15:39 / 기사수정 2016.07.26 16:4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읍참마속의 결정이라지만, 분명 '뷰티풀 마인드'의 조기 종영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 이른 결정이 더 아쉬운 이유는 웰메이드라 평가받는 드라마에 몰입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전국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방송분 3.9%보다 0.5%P 하락한 수치로, '뷰티풀 마인드'의 자체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19.2%를 기록한 동시간대 1위 SBS '닥터스'와는 무려 15.8%의 차이다.

시청률 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KBS는 지난 20일 리우올림픽을 이유로 '뷰티풀 마인드'의 축소 편성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알렸고, 이내 22일 "당초 16회에서 14회로 편성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뷰티풀 마인드' 15,16회가 방송될 예정이었던 8월 8,9일에는 올림픽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올림픽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뷰티풀 마인드'의 시청률이 잘 나왔어도 이런 결정을 했을까? 축소 편성, 단축 편성이라고 하지만 결국엔 조기 종영이다. '뷰티풀 마인드'의 축소 편성 논의가 알려진 것은 16부작인 드라마의 10회가 막 끝난 시점이었다. 드라마 전개의 절반을 넘어가며 가장 몰입도가 높아야 할 때 드라마에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셈이다. 방송사에서 완성도를 포기했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남아있던 시청자들까지 떠나면 누구 탓을 해야할까.

지난 '뷰티풀 마인드' 방송에서는 영오(장혁 분)가 진성(박소담 분)을 만나고, 환자들과 소통하면서 감정을 서서히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성과의 입맞춤 이후에는 감정 변화를 느끼며 희망을 가졌지만, 전두엽 장애가 그대로라는 검사 결과를 듣고 진성에게 이별을 통보한 상황이다.

극에 전개에 대해 궁금증이 모인 상황이고, 작품성에 감탄을 하면서도 시청자들은 현실로 돌아와 조기종영 된 사실을 한탄하고, 걱정하고 있다. 좋은 드라마임을 알면서도, 드라마가 어떻게 끝나더라도 찝찝한 마음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래몽래인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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