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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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데파이-블린트, 이래서 방출명단에 올랐다

기사입력 2016.07.22 23: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위태로운 상황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맨유가 프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도르트문트에 1-4로 패했다. 

지난 17일 위건 애슬레틱을 잡고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로 화려하게 탈바꿈한 맨유는 두 번째 경기 만에 패하면서 문제점을 확인했다. 

무리뉴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선수들의 활용폭을 엿봤다. 멤피스 데파이가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달레이 블린트도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둘에게 관심이 쏠린 것은 아무래도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자주 방출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포지션까지 달라진 만큼 시험대에 오른 셈이었다. 

결과적으로 데파이와 블린트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직 합류하지 않았고 웨인 루니도 유로2016 출전 여파로 아직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톱으로 경기에 임한 데파이는 고작 45분 만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데파이의 움직임은 측면이나 최전방에서나 경쟁력이 없었다. 제자리가 아니어선지 원톱이 보여줘야 할 볼 키핑과 등진 상황서 수비를 이겨내는 모습, 패스를 받기 위해 보여줘야 할 민첩성 등을 찾기 힘들었다. 상대 수비수와 속도 경쟁마저 크게 밀리면서 한숨을 내쉬게 했다. 

블린트도 기대이하였다. 수비수가 아닌 중원에서 살림꾼을 해주길 바랐던 목소리와 달리 도르트문트와 허리 싸움에서 크게 밀려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파트너로 나선 안데르 에레라가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과 달리 상대 압박에 허둥댔고 패스 전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데파이는 전반이 끝나고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아야 했다. 블린트도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10분경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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