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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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승부조작까지' 계속된 사고, 흔들리는 프로야구

기사입력 2016.07.21 06:30 / 기사수정 2016.07.21 06: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BO리그가 연이은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19일 프로야구는 곳곳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소식으로 혼란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33)은 최근 대구지검 강력부에 소환됐다. 그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았다.

삼성은 "최근 조사를 받은 것이 맞다"고 안지만의 검찰 소환 조사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안지만 본인은 현재 밝혀진 사실과는 다르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안지만 본인은 도박사이트가 아닌 친구가 프랜차이즈 음식점 개업에 돈이 필요해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상은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프로야구에 시즌 초 불법 도박 혐의를 받았던 안지만이었던 만큼 그 충격은 배로 다가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NC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NC의 투수 이태양(23)이 승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NC는 20일 "이태양이 6월말 창원 지검의 조사를 받았다. 곧 검찰 발표가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태양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더욱이 지난 2012년 승부조작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지 4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LG 소속이었던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고, 각각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500만원과 700만원을 제재를 받았다. KBO는 두 선수를 모두 영구 실격 시켰다.

올 시즌 KBO리그는 유난히 야구 외적인 사건과 사고로 시끄러웠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법 도박, SNS 논란, 음주 운전, 약물, 음란 행위 등 조용한 날이 없었다. 여기에 프로스포츠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승부조작까지 터졌다.

KBO는 지난 5월 법무부와 '배려·법질서 실천 운동과 클린 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연이은 사건·사고 소식은 이런 KBO의 자정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사상 첫 800만 관중을 바라볼정도로 흥행을 기대하는 프로야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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