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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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몽' KIA, 재앙의 씨앗은 실책이었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03 23:12 / 기사수정 2016.07.03 23: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재앙의 씨앗은 언제나 그렇듯 실책이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1회말 6-7로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줄곧 비슷한 패턴이었다. KIA는 전날(2일) 넥센전에서도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얻고도 패했었다. 6회말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한승혁이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상대 더블 스틸을 저지해 위기를 넘기는듯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주자 1,2루 위기에서 폭투가 나오며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고, 고종욱의 내야 안타성 타구때 KIA 유격수 고영우의 1루 성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김하성의 타구는 우익수 김주형의 아쉬운 포구가 나오면서 또 점수를 내주는 플레이가 됐다. 

그리고 공교롭게 다음날 비슷한 상황이 또 나왔다. 4-2로 앞서던 KIA는 7회말 적시타 없이 동점을 내줬다. 

두번째 투수 김광수가 7회말 선두 타자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고, 좌완 심동섭이 좌타자 서건창-고종욱을 잡기 위해 올라왔다. 결과는 실패.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2루가 됐다.

KIA 벤치는 또 한번 투수를 곽정철로 교체했다. 곽정철이 김하성을 상대하던 중 폭투성 볼이 나왔다. 크게 튀지는 않았지만 포수 이홍구가 공의 방향을 잠시 잃으면서 주자 2명이 모두 움직였다. 

KIA가 견제사로 1루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홍구의 1루 송구가 완전히 어긋나면서 2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홍구의 송구 커버에 들어간 우익수 노수광이 공을 잡아 재빨리 3루로 던졌으나 또 한번 실책이 나왔다.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공이 되면서 결국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KIA가 지켜왔던 리드를 잃는 순간이었다.

9회초 간신히 6-4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리까지 필요한 것은 아웃카운트 3개. 임창용이 마무리를 위해 올랐지만 예상과 반대로 흘러갔다. 1아웃을 잡고 고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한 임창용은 김하성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주자 1,2루에서 보크로 2,3루가 됐다. 그리고 폭투로 1실점을 내주며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공교롭게 박정음의 타구까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되면서 스코어 6-6,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끝내기를 맞은 11회말에도 실수는 계속 나왔다. 상대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고,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지만 이번엔 내야 안타를 막아내지 못해 무사 만루에서 박정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IA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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