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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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일 만의 무자책' 윤희상, 최고의 날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2 21:4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윤희상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무자책점)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을 기록해 자신의 시즌 2승을 만들어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시즌을 시작했던 윤희상은 구위에서 문제를 보이며 2군으로 강등됐다. 빈 자리는 문승원이 꿰차며 제 몫을 했고, 윤희상의 1군 콜업은 그만큼 늦어졌다.

절치부심하며 오른 지난 3일 두산전 윤희상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 윤희상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22일 LG전은 윤희상이 올 시즌 보여준 투구 중 단연 최고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72개-볼 37개를 기록하며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1회초 이천웅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윤희상은 네 타자로 이닝을 종료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채은성과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윤희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 타자 손주인에게 142km/h 속구(직구)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윤희상은 3회초 2사 이후 2루수 실책이 엮인 위기서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빼앗겨 실점을 기록했지만, 자책점은 아니었다. 오히려 실점을 기록한 뒤 윤희상의 집중력은 높아졌다. 4회초를 세 타자로 끊어낸 윤희상은 7회까지 연속 타자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의 호투에 팀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3안타·10득점을 합작하며 후방 지원을 했다.

이날 호투로 윤희상은 지난해 5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13일 만에 무자책점 기록을 만들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윤희상의 호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크리스 세든이 방출을 당한 상황서 대체 선발 투수가 오기 전까지 SK는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윤희상의 완벽투로 SK는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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