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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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이브' 임정우 "나의 공을 믿는 게 중요하다"

기사입력 2016.06.12 07: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상대 타자가 아닌 나의 공을 믿고 던지는 게 중요하다."

임정우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두 점 차의 리드였지만, 임정우는 9회말 한화의 상위 타순과 맞붙었다. 그는 선수 타자 이용규를 출루시키며 흔들렸지만, 이내 대타 이종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1사 1루 상황서 임정우의 앞에는 '강타자' 김태균이 있었다. 하지만 임정우는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갔고, 132km/h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한 고비를 넘긴 임정우는 후속 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지켜냈다.

개인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임정우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블론 세이브도 한 차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정우는 "세이브 상황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고 성장해 나가는 것을 느낀다"라며 "상대 타선이 아닌 나의 공을 믿고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정우는 지난 두 경기에서 2⅔이닝 2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튿날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에게 "블론세이브보다 패배가 낫다"라며 임정우를 다독였다. 이에 대해 임정우는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첫 두 자릿수 세이블 고지를 밟은 임정우는 목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정우는 시즌을 앞두고 정해놓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 두 자릿수 세이브는 임정우에게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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