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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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재고' 한화, 외국인 투수 찾기 지지부진?

기사입력 2016.03.12 06:05 / 기사수정 2016.03.11 22: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한자리는 여전히 비어있다. 하지만 좀처럼 빈자리 채우기가 쉽지 않다.

최근 한화가 듄트 히스와 계약 여지가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상할 수 밖에 없다. 한화 구단은 지난 4일 이미 "트라이아웃 결과 히스를 영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를 한 후에 다시 계약을 재고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화 관계자는 "히스와의 구단 내부적으로 계약을 재고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계약을 하지 않기로 다시 결론을 내렸고, 히스는 현재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영입 완료가 쉽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화는 현재 좌완 선발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녹록치 않았다. 우완 투수인 히스가 한화에서 테스트를 받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히스가 히로시마와의 재계약은 불발됐지만, 일본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 슬롯에 공백이 생길 경우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였다. 이미 히스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가지고 있었던 한화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합류 직후 히스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성근 감독은 "이정도면 괜찮다. 몸을 잘 만들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었다. 하지만 LG, KIA를 상대로한 두차례 연습경기 실전 등판에서 아주 인상적인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다. 히스는 지난 3일 오키나와에서 고치로 건너가 현지 실업팀과의 경기에 등판하며 테스트에 임했지만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조금씩 '아쉽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려웠다. 

히스와의 계약이 불발된 이상, 한화는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려 새로운 후보들을 계속해서 추린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빅리그 로스터에서 탈락한 선수 가운데 대어급을 영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게 변수다. 시즌 개막까지 여유가 많지 않고,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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