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7 10:24 / 기사수정 2016.02.07 10:24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968년생인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유일한 원숭이 띠다. 원숭이의 해를 맞아 격변의 중심지가 될 넥센을 이끄는 그의 책임감도 남다르다.
지난 가을. 넥센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믿었던' 조상우가 경기 막바지에 무너지면서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이 넥센과의 시리즈 기세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넥센의 쓰린 속은 더 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끝난 후 염경엽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모두들 이정도 성적을 바라지 않으셨을텐데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염 감독은 "소득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 3년 동안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지키는 야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투수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것은 결국 내 잘못"이라고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부임 이후 내내 염경엽 감독의 최대 고민사였던 마운드 정비는 올 시즌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냉정하게 평가했을때 올해도 넥센의 마운드는 혜성처럼 등장할 누군가를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다. 손승락이 롯데로 이적했고, 한현희는 멀리 내다보고 팔꿈치 수술을 결정해 올 시즌 등판이 어렵다. 가장 확실한 1선발 카드였던 앤디 밴헤켄도 일본으로 떠났다. 중심을 지켜줬던 선수들이 사라지면서 마운드는 '제로섬'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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