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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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불타는 청춘' 두 국민MC 사이에서 빛난 존재감

기사입력 2016.01.19 13:58 / 기사수정 2016.01.19 13:5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불타는 청춘'이 은근하지만 뜨겁게 타오르며 화요일밤에 확실히 안착한 모양새다.

지난해 '썸남썸녀' 후속으로 화요일 밤 예능 자리에 온 '불타는 청춘'은 동시간대 유재석과 강호동 프로그램을 상대로 선전하며 그만이 가진 경쟁력을 '불태우고'있다. 

화요일 밤의 강자 박상혁PD는 '불타는 청춘'에서만 볼 수 있는 출연진과 유쾌한 케미, 편안한 연출 등으로 선전 중이다. 2-3%대를 넘나들었던 전작 '썸남썸녀'와 달리 4%대 후반부터 5%대까지 오가며 꾸준한 시청층을 쥐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나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앞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경우도 잦았다. 

'불타는 청춘'은 특별한 포맷이나 구성이라기 보다는 중년의 출연진들의 유쾌한 여행기다. 매 회 새로운 짝을 만나면 반가워하기도 하고, 요리대결을 펼치기도 하는 등 마치 10대로 돌아간 듯 즐겁게 출연진들은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매 회 실제 여행을 가듯 편안하게 촬영이 이뤄지는 것. 2015 SBS 연예대상 당시에도 대거 참석하며 자리를 빛내는 것은 물론, 공연까지 선보이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이나 젊은 예능인들이 주축이 되는 타 예능프로그램들과 달리 오롯이 중년 스타들로만 구성된 것도 공감과 향수를 부르는 원동력이다. 김국진, 강수지, 김완선, 양금석, 서태화, 정수라, 윤예희, 김보연, 신효범까지 다수의 중년 스타들이 '불타는 청춘'을 찾고 있다. '불타는 청춘'만이 선보일 수 있는 라인업이다. 복고와 추억, 향수 등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는 것. 새로운 멤버가 와도 워낙 오랜 시간 방송일을 해왔기 때문에 서로 격의 없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도 좋다. 

한 방송관계자는 "김국진의 상남자같은 면모나, 원조 섹시 아이콘인 김완선의 허당 매력 등은 오직 '불타는 청춘'에서만 볼 수 있다"며 중년 스타들의 색다른 면모를 지켜볼 수 있는 것도 '불타는 청춘'의 강점이라고 봤다.

2015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김국진과 강수지는 '치와와 커플'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들을 주축으로 한 '불타는 청춘' 팬클럽은 아이돌 팬클럽을 방불케 한다. 스태프들에게 간식 등을 선물하기도 하는 등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을 정도다. 일종의 팬덤이 현성되어있는 것. 다소 빈약한 프로그램 팬덤 층이 약점으로 꼽히는 SBS 예능 중 흔치 않은 사례이기도 하다. 

막강한 중년 스타들의 케미와 만남에 시청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야식'으로 '불타는 청춘'을 함께 하고 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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