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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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감독 "동기 최용수, 무조건 이기고 싶은 상대"

기사입력 2015.12.28 13: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조용운 기자] 최진철(44)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신임 사령탑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 감독의 포항 감독 취임식이 28일 오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렸다. 황선홍 감독의 후임으로 포항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를 통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칠레월드컵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던 최 감독이 본격적으로 프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 K리그 클래식 지도자 중 막내는 아니지만 프로무대서 경력이 없는 유일한 초짜 감독이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 도전자가 된 최 감독이지만 부담감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포항 팬들이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있는지 잘 안다. 황 감독님이 일궜던 성적을 이어나가야 하기에 어떤 감독보다 부담이 되는 자리"라면서 "처음이라 부담감이 더욱 크지만 해내야겠다는 채찍질과 함께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쟁구단 사령탑과의 승부욕도 숨기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에는 선수 시절부터 최 감독과 함께 동거동락했던 감독들이 많다. 친구로서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 줄을 잇는 셈이다. 

"하루빨리 모든 팀을 이기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힌 최 감독이 그중에서도 유독 지목한 이는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이다. 그는 "올해 서울이 포항에 치명타를 준 것을 잘 알고 있다. 무조건 잡고 싶다"며 "최 감독과는 동기인데 참 말이 많다. 아무 소리 못하게 눌러주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선수 시절 몸담았던 전북 현대도 넘고 싶은 산이다. 최 감독은 "전북의 원클럽맨으로 뛰었는데 지도자로서는 포항의 원클럽맨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최강희 감독님께 배웠었는데 이겨보고 싶은 상대"라고 말했다. 더불어 포항과 동해안 더비로 얽혀있는 울산 현대도 최 감독이 잡고 싶은 상대 중 하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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