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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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년째' KIA-한화, 고요한 골든글러브

기사입력 2015.12.09 07:00 / 기사수정 2015.12.08 18: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상식에도 엄연히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한다. 

한 시즌을 마무리 하는 '별들의 잔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돌풍'을 일으킨 NC 다이노스는 이적생 박석민까지 포함해 총 4명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했다. 전체 수상자 10명 중 40%가 NC 소속인 셈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NC의 선전이 돋보이는 가운데 정규 시즌 우승팀인 삼성도 이승엽과 나바로가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고,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은 양의지, 김재호, 김현수가 가장 치열한 각 부문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보니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은 황금 장갑의 모양새도 구경하기가 어렵다.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조용한(?) 팀은 KIA와 한화다. 두 팀 모두 가을야구를 맛본지 오래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을 책임진 인기팀이기도 하지만 시상식과는 인연이 멀었다. 

한화는 2루수 부문에 정근우, 외야수 부문에 이용규까지 총 2명이 후보로 올랐고, KIA는 투수 부문에 윤석민과 양현종 그리고 1루수 부문에 브렛 필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수상은 불발됐다. 이용규는 외야수 부문 4위에 그쳤고, 양현종은 투수 부문 2위로 황금 장갑을 얻지 못했다.

한화 소속 선수가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13년 정근우다. 하지만 당시 정근우는 이적생 신분으로 받은 것이다. 시즌을 SK에서 보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한화 선수가 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1년 이대수가 유격수 부문을 수상한 것이 가장 최근으로 볼 수 있다. 

KIA도 비슷하다. 2011년 윤석민과 안치홍, 이용규까지 총 3명이 수상했고, 다음해인 2012년에도 이용규가 또 한번 황금장갑을 꼈지만 이후 3년째 감감무소식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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