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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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4] '14년만에 우승' 두산, V4까지의 역사

기사입력 2015.10.31 17:36 / 기사수정 2015.10.31 17: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14년 만의 우승. 두산 베어스가 네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베어스 역사상 4번째 우승. 두산은 1982년, 1995년, 2001년 그리고 2015년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바 있다.

프로야구 원년 1982년.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인 OB 베어스(두산의 전신)과 후기리그 우승 팀인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전,후기를 빛낸 우승 팀들답게 1차전은 3-3 동점으로 끝났고, 2차전은 삼성이 9-5로 잡았다. 그러나 OB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5-3으로 3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OB는 4차전 2-6으로 지던 상황에서 7회 5점을 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5차전과 6차전을 내리 잡으면서 OB는 창단 첫 우승을 KBO리그 첫 우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6차전 9회에 나온 김유동의 역전 만루포는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이기도 했다.

그리고 두산이 다음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13년의 시간이 걸렸다. 1995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은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해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올라온 롯데와 맞붙었다.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과 3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4차전을 2-3으로 패배한 뒤 5차전까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내줬다. 두산의 우승에도 먹구름이 드러웠지만, 6차전에서 1차전 승리투수 염종석을 상대로 초반 공략 성공해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7차전. 1회 선취점을 낸 두산은 4-2로 경기를 잡으면서 두 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다시 6년이 지난 2001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꺾고,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를 제압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난 두산은 1차전을 4-7로 내줬다. 체력적인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2차전 폭우로 우천 순연되면서 두산은 하루의 휴식을 취했고, 2차전을 9-5로 잡고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은 3차전과 4차전을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3승 1패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고, 5차전 4-14로 대패를 당했지만 6차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끼었다.

그리고 2015년. 3위로 마감한 두산은 2001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가을 야구를 보냈고, 결국 1차전 패배 후 2,3,4,5차전을 내리 잡으면서 'V4' 달성에 성공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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