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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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이현섭 "故 신해철, 긴 싸움 남았지만…편안히 영면하길" (1주기 추모식)

기사입력 2015.10.25 14:27 / 기사수정 2015.10.25 14:28

정희서 기자


▲ 신해철 1주기 추모식

[엑스포츠뉴스=안성, 정희서 기자] 밴드 넥스트 이현섭이 신해철을 향한 짙은 그리움을 전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안성 일죽면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신해철 1주기 추모식 'Here I stand for you' 및 봉안식이 진행된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과 NEXT 멤버 등 동료 연예인, 철기군 팬클럽 등 수백명의 추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 고인을 기리는 묵념 후 송천오 신부의 추모 미사로 시작됐다.

이어 추모사 낭독에 나선 이현섭은 "고인의 1주기를 위해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고인이 음악으로 남긴 생전 업적에 대해 읊어나갔다. 

이현섭은 "고인의 천재적인 감각과 뼈를 깎는 창작은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겼고, 천재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큰 산과 같은 형님에게 저는 한없이 밝기만한 후배였다. 형님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는 나약한 뮤지션이었다. 인간상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고, 새로운 목표와 기준을 설정하게 도와줬다 밴드 넥스트를 이끌어나갈 때도 사사로운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무게암 있는 말로 독려하고 이끌어간 분이다. 이룰 것도 펼칠 것도 많았던 뮤지션이자 후배하나하나 인정해주고 가족에게 누구보다 다정했던 가장이었던 그가 소중한 이들을 놔두고 떠났다는게 믿기지 않고 슬프다"라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현섭은 이어 "그는 현존하는 여러 선후배에게 훌륭한 교본이 될 거다. 형님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고 있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마음을 담아 너무나 존경한다고.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했다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겠노라고 말한다. 긴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간이 흘려야하지 모르겠지만저 세상에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해철 안치단은 유토피아추모관 평화광장 위 평화동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이 2m, 1.7m 크기의 오면체 모양으로 내부에는 안치단이 들어가고 'Here I Stand for you 노랫말이 새겨져 있다. 이는 생전에 고인이 아끼던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기억되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따라 가사 전체를 각인했다.

디자인은 특히 딸 신지유 양이 그린 그림과 “빛이 나는 눈동자가 있어서 우리를 보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해 10월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S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고 5일 뒤 심정지를 일으켰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신해철 1주기 추모식 ⓒ KCA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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